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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적

시간

by 하늘의흐름 2009.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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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빠른 발놀림에
경마장의 관객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를 위해 지갑을 비운다.

생각보다도, 빛보다도, 빛보다 빠른 것보다도
시간은 빨랐다.

누군가는 그것을 삶의 보약이라고 일컬었다.
가슴을 후벼팠던 일도, 그것 덕분에 견딜 수 있었노라고.

삭아진 호수도 시간을 거슬러 다시 맑아지리.

이른 새벽 호수에 주인이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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