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2016.04.12) 송혜교시가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를 거절한 것이 

인터넷 검색에 떴다. 

미쓰비시는 전범기업이었고, 아직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를 승낙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전범기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느 정도 규모있는 회사는 전부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즉, 역사가 오래된 대부분의 회사가 전범기업이다.
역사가 오래됐다는 기준은 

세계2차 대전 (1941.12~1945.08)이전에 창업한 회사 중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말한다.


세계2차대전은 1945년 8월에 끝났다.
미쓰비시는 1870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니콘은 1917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올림푸스는 1919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소니는 전쟁직후인 1946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아니다.
화낙은 1972년에 창업했다. 전쟁은 그전에 끝났다. 전범기업으로 볼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일수록
한 순간의 감정(feel)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fact)에 기초해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일본기업이 전범기업이므로, 

일본상품을 불매한다는 것은 어불 성설인 것이다.
전범기업은 전쟁중에 한국인을 강제징용했다는 전제가 있다.
세계2대전 중의 존재한 회사라도
강제징용을 한 적이 없다면
전범기업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전범기업에게 진정성있는 사과와 보상을 바란다. 

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일본이 배상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국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에서는 배상하지 않아도 별로 위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전범기업을 경계하기보다 오히려 이용하려고 한다.


실제로 충남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전범기업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본은 한국을 우습게 볼 수 밖에 없다.




국력이란 근본적으로 국민의 정신상태에 비례한다고 본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피 위에 세워졌다.
거기서 피어난 것이 선거제도다.


선거를 통해서 이런 황당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좋은 국가를 위해서 국민 개개인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맑은 물이 위에 있을 때 물은 맑지만,
흐린 물이 위에 있을 때는 흐릴 수 밖에 없다.


국회의원을 뽑는 사람은 국민이다.
국민의 정신이 맑아지지 않으면
국가는 구렁이 입 속에 먹혀버리고 말 것이다.



한 민족의 마음이 사명감을 잃어버리면 망하고 만다.
반대로 아직도 바라는 이상이 있고,
자부하는 사명이 있으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中


참고

<단독> 충남도 전범 기업 유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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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8의 리포트


rescue time에서 매주 보고서를 받는다.


카카오톡 사용량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에디터플러스

마지막으로 이클립스였다.


...

카카오톡 사용량이 줄어들고, 에디터 사용량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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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테마 에세이
국내도서
저자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정순희역
출판 : 고요아침 2005.04.15
상세보기



인도의 철인이자 명상가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가 관계를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모은 강연집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는데, 관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와있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굉장히 이성적이고, 총명하다. 때때로 그의 논설은

정교하지만 너무 높거나 어렵게 들린다.



그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진정한 관계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자기를 알지 못하면, 어떤 관계도 허위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이미지이자

관념에 불과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이러한 이미지를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투사하고,

그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고, 그 이미지보다 뛰어나게 되면

감탄한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모두 사람이 내부에 구축해놓은 이미지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이미지가 고착되면 사람은 그 사람을 순수하게 보지 않고, 하나의 이미지로만 본다.


이미지로 구축된 관계. 그것은 하나의 지식과 관념이 되며,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이미지를 깨부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는데에서 온다.


그것은 어떤 간교한 속임수도 아니고, 마법도 아니며, 기적도 아니다.

단지 원래부터 있던 것이 피어나는 것일 뿐.


진정한 사랑이 시작될 때에만 마음의 갈등은 멈추고, 

더 이상의 대립은 사라진다.

거기에 싸울 대상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싸움은 너와 나의 입장차이에서 오는 대립인데,

너도 없고, 나도 없다면. 무슨 싸움이 있을 수 있겠는가?


파상. 상을 깨고, 이미지를 없애는 것은 불교의 금강경에서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지는 않다.

자아를 깨고, 진실한 세상을 보는데에 초점이 있지. 

자아를 깨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듯이.


이미지를 깨는 것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아침에 이슬이 맺히고,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상이다. 거기엔 어떠한 이미지도 없다.

사람의 생각으로 태양을 만들지는 않았다. 본래 있었다.


하지만 책상이나 의자, 책은 본래 없었다. 사람이 필요에 의해서

욕망에 의해서 만든 것들이다.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들은 본래 없었다.


온갖 이미지와 상상이 본래 없었다는 점을 통감할 때에

이미지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자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가 없다. - 44p


>> 지혜의 시작이자 관계의 시작을. 지두 크리슈나무르티는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이라고 말한다. 진실로 자기가 자기를 자각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 때에

다른 사람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종교는 관계 안에 있는 행동의 아름다움, 깊이, 광범위한 의미에 대한

이해이다. - 48p


>>현대사회에서 종교는 많이 왜곡된 이미지로 그려진다. 사이비 교주들과

사이비 집단. 이단시비. 성추행문제.. 종교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이

그런 행동을 한다고 종교의 본질을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다. 

타오르는 태양을 더럽힐 수 있는 존재가 어디에 있겠는가?


도전에 적절하게 반응하면 갈등이 멈춘다. - 51p


그러므로 가까운 것부터 시작해서, 그대가 하는 모든 말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모든 몸짓 하나하나, 말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먹는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 54p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고립되거나, 수도원이나 산이나

동굴 속에 숨어살아서는 찾을 수 없고, 관계 안에 있는

우리 자신의 문제 전체를 이해해야만 찾을 수 있다. - 59p


>> 그렇다.. 지금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 땀을 흘려 일하는 사람에게 일을 그만 두고,

산에서 도를 닦으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은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바르게 굴러갈 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하는 와중에서도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야 한다. 관계에 대한 통찰력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 모든 것을 거부하고, 그대 자신을 믿고 기대라. 자신을 가져라.

..(중략).. 진정한 안정이 무엇인지 마음이 알 수 없을 때,

그때 유연하고 조화로운 움직임이 있다.

왜냐하면 마음은 모르기 때문이다. 안다고 하지 않는 사실만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요소이다. - 171p


>> 숭산대선사의 오직모를뿐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다.

왜 모른다고 하실까. 다 아실 것 같은 분이. 하였던 의문이 해소 되었던 대목이다.



사랑은 자기 자신 안에, 그게 뭐든 자신이 하고 있는 행위 안에

완전한 조화가 있을 때에만 생겨나며, 그때 바깥에 있는 것과

안에 있는 것 사이에 갈등은 없다. - 252p


사랑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질서다. - 268p


생각은 두려움과 근심을 가지고 있으며,

죽을 때까지 안전을 찾고 다니는 우리의 심리세계를 만들어 냈다. - 281p


관계는 고립되는 것이 홀로있음으로 이끌어간다. 홀로 있음이 있어야 하며,

폐쇄된 마음의 홀로있음이 아니라 자유로운 홀로있음이어야 한다.

완전한 것은 홀로 있는 것이며, 불완전한 것은 고립될 방법을 찾는다. - 297p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것에 접근하느냐게 중요하다. - 300p


중요한 것은 원인을 발견해서 분석하는 작용이 아니라 문제 즉

우리가 제멋대로라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304p



참고링크에 짧지만 야산 이달 선생과 신소천 선사의 논쟁을 첨부하였다.

이미지를 깨는 것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조용헌의 江湖동양학] 禪僧 신소천과 선문답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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