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당에서 축제가 있었는데, 나는 조명을 맡았다.

특별히 연습한 것은 없었고, 딱히 연습할 만한 것도 없었으므로,

리허설 때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었다.


그리고 실제 축제가 시작되자, 관계자분 중 한분이 

조명을 비출 때 악기 연주자에게도 비춰달라고 요청을 했다.

그 때부터 인연의 바퀴는 잘못 굴러가기 시작했다.


악기 연주자는 내가 직접 하지 않고, 동생이 했는데,

동생에게 설명해줄 때에 연주자를 비춰주는 것으로 설명을 해줬다.

그렇게 이해했기 때문에 말이다.


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악기 연주자들이 조명이 방해되어서

연주를 할 수 없다면서 조명을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악기에 왜 조명을 비춰줘야만 했던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였다.


이해를 하지 못했다면 다시 물어서 이해하면 되는 것인데

그 당시에는 이해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질문 자체도 할 수가 없었다.


이것을 확장하면,

지금 껏 내가 이해한 것 중에 정말로 이해한 것이 몇 개인지,

그냥 대강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버린 것은 아닌지.

잘못 이해한 것이 수두룩 하게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단순히 어떤 지식이거나 문제에 대한 답을 내리는 것이라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어떤 것을 알게되는 경우에는 다르다.

상대방이 하는 말이 무슨 의도인지 정확하고 정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 의도와 대화. 그리고 그에 대한 결과가 모두 아귀가

맞아야지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의사소통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의사소통력을 기르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서 여러가지 대화를 해보아야 한다.


대화할 것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 기준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상황에 변화면 대화도 변하게 되고, 주제도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 공동체에나 일반적인 주제가 있기 마련이다.

주제를 잘 파악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핵심이 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어렵다.

주제 파악을 못하므로, 대화에 참여할 수 없게 되고,

그렇게 되면 모임도 재미가 없으므로, 당연히 일찌감치 술자리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인연에 깊이를 더하기가 어려워 진다.

하지만 인연에 깊이를 더하는 방법을 모르는데,

거기서 시간을 때운다고 깊어지지는 않는다.


이미 충분히 때워보았고, 현재도 그런 상황이니까..ㅜㅡㅜ.


사람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인연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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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망은 산더미 같고

내 외침은 처절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완강히 거부하사

언제나 날 구원하셨으니

이 굳세고 엄한 당신의 자비는

내 생명 속에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내 미처 청하지 못했건만

당신은 언제나 깨끗하고 큰 선물을 보내십니다.

이 하늘과 빛

이 육신과 생명과 마음을

또한 이 몸을 귀하고도 거룩한 선물을

받을 만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지나친 욕망 때문에 멸망할 수렁에서

이 몸을 구하셨습니다.


내가 쓸쓸히 헤맬 때도

갈 곳을 찾아 깨어 서두를 때도

당신은 언제나 무정하게 모습을 감추십니다.


당신은 날마다 나를 거부하심으로

나로 하여금 당신을 더욱 온전히 알게 하십니다

허약하고도 속절없는 욕망 때문에 멸망할 위기에서

이 몸을 구하셨습니다.


- 기탄잘리 14편



저는 언제나 저의 욕망 속에 파묻혀 헤맵니다.

하지만 당신께서는 늘 저를 구원해주십니다.

욕망을 끌어당긴 것도, 거기에 눌리고 있는 것도

너라고.

그걸 그만 두고 이쪽으로 돌아오라고 알려주십니다.

욕망의 길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어려워지고 답답해지고, 많아집니다.

하지만 당신의 길은 갈수록 가벼워지고, 쉬워지고, 편안해지고, 적어집니다.


당신으로 인해 제가 새로워지고, 매일 아침 새로운 생명을 노래합니다.

당신이 계시지 않다면, 더 이상의 아침도 없습니다.


속절없는 욕망을 그만 두고 당신께 돌아갑니다.


주여. 당신을 더욱 온전히 알게 해주시고.

스스로를 더욱 잘 알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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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 mktime(0,0,0,date("m"),1,date("Y")); // 이번달의 첫날  
//$time = time();
  
echo "start:".$start."1:".date("Ym", strtotime("-1 month", $start));



 first day of -1 month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5.2버전 대에서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위처럼 mktime을 사용해서

이번달의 첫날을 구하고, 거기에서 한달을 빼게 되면,

어김없이 저번달을 구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계산없이 단순히 -1 month로 적용하게 되면,

날짜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그 이유는 참고링크에도 나와있지만, 단순히 -month를 하게 되면

현재날짜에서 -28~31일 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정확히 -30일도 아니고

해당 월의 마지막날 숫자만큼 빠져나간다.


 너무 사소한 문제라 눈에 잘 안 띌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내 블로그는 존재하고 있다.



참고: 

strtotime에서 “-1 months” 또는 “1 month ago”는 30일 이전이 아니다.

[php] 이달 1일과 말일 구하는 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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