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

펜을들고 2017.11.12 22:56

말씀에 대하여 온전히 아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말씀과 함께 합니다.

말씀을 받았으면 청하여라. 무엇이든 이루어주겠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께 청을 드리고 병이 낫는 것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물리적으로

가지 않아도, "믿는 마음"이 그 사람의 소원을

이루게 만들어 줍니다.

 

말씀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말씀은 기도로 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말씀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말씀을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듯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짙어지고 깊어졌을 때

마음에서 강처럼 흘러내릴 때에

우리들은 비로소 정말로 기도하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사람은 느낌으로 겪어보지 않으면

믿지 못합니다. 그것은 당연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믿음 또한 성령의 은사라고 합니다.

성령은 하늘에서 오지 땅에서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도 오고, 땅에서도 오고,

사람에게서도 옵니다.

 

말씀은 곧 기도입니다. 기도는 곧 성령입니다.

기도로 곧 성령을 청하면 곧 응답하십니다.

성령은 말씀을 저희에게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주셨습니다.


2011.09.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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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뭇잎

펜을들고 2017.11.06 20:28
나뭇잎은 만삭이 되었다.

푹 익은 과실처럼
그것은 아래로 활강했다.

그렇게 그는
대지에 입 맞추고
모두와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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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펜을들고 2017.09.07 21:36
나뭇잎은 가지를 떠난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춤을 춘다.

영원한 안식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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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펜을들고 2017.08.24 15:09

빈자리에

나무가 자라고.

꽃이피고,

열매가 맺히고,

가지가 마른다.


얼음이 녹고,

비가 내리며,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내린다.


빈자리에

꽃이 핀다.


피고진 자리엔 향기가 남는다.

꽃은 떨어져 흙이 되었지만,

그 향기는 썩지 않고 

세상을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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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류명상

펜을들고 2017.07.17 07:18
강을 보라.
높은 물방울과
낮은 물방울이 있다한들
무슨 차이가 있는가?

그 것은 거침없는 흐름 속에
흘러갈 뿐이다.

바다를 보라.
우리는 하나의
물방울에 지나지 않다.
높이 뛰어 오르는 물방울이나
낮게 튀어오른 물방울이나
다시 바다로 떨어진다.

산을 보라.
우리 하나 하나는
산 속의 모래알과도 같다.
그러나 모래알 하나가 부족하면
완전한 산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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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사랑하는 순간들.


그대라고 이름 지었지만, 그것은 곧 나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내가 사랑하는 순간들 입니다.


퇴근길에 고요한 하늘에 별들이 빛나고,
나무와 나무 사이로 바람이 흘러갑니다.


바람과 나무가 만날 때마다
그들은 서로 만나 고요의 노래를 부릅니다.


낙엽도 노래 소리에 맞추어 조용히 몸을 굴립니다.


인적없고, 만물이 묵묵한 가운데
달빛과 별빛이 찬란합니다.


침묵으로 씌여진 노래는
마음의 한가운데에 소리없이 담깁니다.


그 순간은 보배중의 보배와 같아
발걸음을 멈추고, 
영혼의 창고에
가만히 담아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순간 순간이 쌓여
영혼의 창고에 사랑이 넘치는
그러한 날을 고대하는 것은
저의 욕심일까요.


오늘도 저는 바람의 노랫소리에
저를 숨겨봅니다.


- 2015년 01월 18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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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더위 속에 불어오는 바람처럼.

태양을 덮어주는 구름처럼.


님은 오신다.


무의미한 소리가

비로소 생명을 얻고,

죽은 사람이 비로소 살아난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모든 것은 죽는다.

모든 것이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대여, 빛의 월계관을 쓴 

님을 맞이하라.


님께서 오셨다.


억눌린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러.

모든 미혹에서 건져내시러.

온갖 의혹을 진리로 바꾸실

님께서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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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수저

펜을들고 2016.01.13 23:19

저는 눈수저입니다.


사람들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들고 있을 때

저는 눈수저를 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저는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제 수저가 녹기 때문이지요.

저는 차가운 것만 줄 곧 먹었습니다.

저는 점점 얼어갔고, 겨울보다 차가워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떨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막으로 가라!"

저에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막으로 가면 갈수록 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막에 다 왔을 때쯤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저에게 당신을 좀 나눠주세요. 목이 너무 마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저의 일부를 나눠 주었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저는 더 가벼워졌고,

차가움은 점점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가 물이 되어

그들과 하나가 되자,

저는 따뜻함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 <사막으로 간 눈수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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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과 공전

펜을들고 2015.11.18 13:09

자립하려면 자전하여야하고

자전하려면 공존해야한다.

공전해야 공존할 수 있다.



**

행성들은 스스로 회전하면서도 서로 거리를 두고 회전하고 있다.

회전은 그치치 않고, 방향도 저마다 다르지만, 스스로 움직이고,

함께 움직이고 있다.


사람도 다르지 않아서, 사이를 너무 가깝거나 멀지않게 두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심과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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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임금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임금들 중의 대표가 말하였다.

"신은 진리의 음료이니 모두가 향유하여 잔치로써

지내야함이 마땅할 줄 아오!"

 

임금들은 만연에 희색하며 말하였다.

"좋기로소이다! 좋기로소이다! 누구나 그것을 맛보았으면

좋겠나이다! 신의 음료로 우리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를!"

 

임금들은 도성에 잔칫집을 열었다.

그리고 온 세상에 잔치를 알렸다.

 

"와서 먹고 마시어라! 축제가 한창이니라!"

 

때는 한 낮이었다.

그러나 자기 백성들은 그때 다들 자고 있었다.

 

임금들은 화가 났다. 그들을 일깨워주었지만

그들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저들에겐 이 축제가 필요치 않구나.

여봐라, 길거리에 있는 사람은 아무나

불러 모으거라."

 

그리하여 임금은 이방인들에게 축제를 베풀었다. 

이방인들은 생전에 맛보지 못했던

그 신비로운 술에 취하여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바다에서 용이 솟구쳐 오르고,

태양에서 황금비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강물의 소리가 깊고 크게 울려서

사람들의 마음에 진동하고

하늘의 나팔 소리가 울려퍼졌다.

 

임금과 이방인들은 모두 그 축제 속에

환호하며 깊은 잠에 빠졌다.

 

깊은 잠에 빠진 그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축제 속에 있었다.

 

그러다가 곧 밤이 되었다.

그제서야 큰 임금은 축제를 마치고

그들을 모두 다시 집으로 돌려 보냈다.

 

큰 임금은 축제를 마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그대들과 함께 즐긴 오늘은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오.

한때의 광명은 이제 다 끝났소이다. 그대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이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시오.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리이다."

 

이방인들은 임금의 말씀대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임금들은 한자리에 모였다.

 

큰 임금은 말씀하셨다.

 

"축제도 끝났고 광명도 사라졌다. 그러나 사랑은

영원하고, 진성(盡性)은 세상에 자취를 남기기 마련이다.

나의 바람과 나의 마음도 반드시 그러할 것이다." 

 

큰 임금은 말씀을 마치고 오색구름으로 변화했다.

임금들을 그를 우러러 보며 찬탄하였다.

 

"하늘에 높이 계신 이여 찬미 받으소서.

당신의 사랑이 우리 안에 머물러 우리가

영원한 사랑의 그릇이 되게 하여 주소서."

 

임금들의 기도 소리가 사방을 사랑으로 가득채웠다.

그러자 하늘의 모든 구름이 오색구름이 되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려 그들의 사랑을

축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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