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리탐구/동양영성

[도가] 신선전 정리 - 8

by 하늘의흐름 2017. 8. 26.
반응형

갈현葛玄

- 자는 효선孝先

- 명석하여 어려서 고전을 두루 섭렵했다.

- 십여 년이 지나 부모가 모두 세상을 뜨자 "천하에 항상 죽지 않는 도가 있었다. 그런데 어찌 이를 배우지 않고 있었던가?"

- 영지와 삽주를 복용했으며 좌자를 따라가 <구단금액선경九丹金液仙經>을 전수 받았다.

- 부지런히 재과齋科를 모시자 노군老君과 태극진인太極眞人이 감동하여 천태산天台山으로 내려와 그에게 <현령보玄靈寶>등 경서 36권을 전수해 주었다.

- 나중에 다시 태산노군이 세 진인과 찾아와 <동원경>, <대동경> 등 36권과 상청재上淸齋 두 가지 비법을 꺼냈다. 

 그 상청재의 두 가지 비법에는 첫째는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을 것, 마음을 안정되게 하고 기운을 조용히 하여 자신의 몸을 잊는 것인데 이는 마음을 명상에 잠기게 하는 재계법齋戒法이다.

 두번째로는 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도반을 엄숙하게 시켜 태진의 의식에 따라 행하며, 먼저 구대 선조를 모시고 그 다음으로 가문에 따라 순서를 정하며 끝으로 자신의 잘못을 살펴 반성하는 것이다.

- 그리고 영보재靈寶齋의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금록재金錄齋이다. 이는 음양을 조화시켜 나라의 복을 지켜내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옥록재玉錄齋이다. 이는 나라의 후비와 공후, 귀족을 보살피는 것이다.

셋째 황록재黃錄齋이다. 이는 경상과 지방의 목책, 그리고 구대 조상의 원죄原罪를 구제하여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넷째 명진재明鎭齋이다. 이는 선조를 아주 멀리 구제하며 여러 원한에 얽힌 상대를 풀어주는 것이다.

다섯째 삼원재三元齋이다. 이는 스스로 계율을 범한 죄에 대하여 사죄하는 것이다.

여섯째 팔절재八節齋이다. 이는 칠대 조상과 자신의 몸에 대하여 복을 빌면서 동시에 사죄하는 것이다. 그외에도 동신재洞神齋, 태일재太一齋, 도탄재塗炭齋등과 여러가지 계법戒法이 있었는데 이들은 서로 같은 문건이었다.

- 제자 장공張恭에게 "내가 인간 세상의 임금에게 강제로 붙들려 머물고 있느라 큰 약을 지을겨를도 없구나. 지금 8월 13일 정오에 떠나겠다."

- 그가 떠난 뒤 사흘 밤낮이 지나 한밤중에 갑자기 큰바람이 일더니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꺾이며 그 소리가 우레 같았다. 촛불이 꺼지고 한참이 흘렀다. 바람이 멎어 촛불을 다시 켰더니 갈현이 보이지 않고 단지 그 옷과 침상만 보이며 허리띤느 풀지도 않은 그대로였다. 이튿날 아침 이웃 사람에게 물었더니 그 이웃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무런 바람도 불지 않았었는데요."

바람은 단지 그 집에만 불어 그 집의 울타리와 나무들만이 모두가 날아가고 부러져 있었다.


좌자左慈

- 자는 원방元放

- 어려서 오경에 밝고 천문과 참위설에 통달했다. 한나라의 국운이 다하여 대란이 일어날 것을 알고 탄식했다.

- 천주산天柱山 석실에서 기도하여 <구단금액경九丹金液經>을 얻어 온갖 변화를 부렸다.

- 조공(조조)이 이를 듣고 그를 밀실에 가두어 시험했다. 일년간 방에 가두고 물만 두 되를 주었다.

- 일년이 지났어도 그의 모습은 여전했다.

- 이를 보고 조조가 그에게 방술을 배우려고 하자 좌자는 거절했다. 

- 조조는 술자리를 열었고, 좌자는 술잔을 조조에게 주며 나눠마시자고 했다.

- 하지만 조조는 거절했다.

- 유표는 좌자를 불러 대접하겠다고 하며 그의 도술을 보고자 했다.

- 그는 술 한그릇에 포 한 묶음을 군사들에게 나눠 주었다. 만명이 먹고도 술과 포는 줄어들지 않았다.

- 좌자 갈선공(갈현)에게 "곽산藿山으로 들어가 구전단九轉丹을 만들어야겠소." 그리고 그는 그 단약을 완성하자 드디어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


- 곽산 : 안성安?省 서부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 대별산大別山과 접해 있음.


왕요王遙

- 자는 백료伯遼

- 병을 고치는 능력이 있었다.

- 아내가 있었으나 아이는 없었다.

- 몇촌 정도의 작은 대나무 상자를 가지고 다녔다.

- 제자인 전錢씨에게 구절장九節杖이라는 지팡이로 그 상자를 메게 했다.

- 작은산 석실로 올라가니 석실에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 대나무 상자에는 오설죽황五舌竹簧이라는 피리 세 개가 들어있었다.

- 왕요와 그  두 사람이 함께 피리를 불고는 다시 상자에 넣고 전씨에게 메도록 했다.

- 다녀온지 백일이 지나자 다시 비가 내렸다.

- 밤에 갑자기 짐을 꾸렸다. 칡으로 만든 홑겹의 옷과 갈포로 만든 두건을 썼다. 50여년동안 착용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 아내가 갑자기 물었다.

"나를 두고 떠나시는 것입니까?"

왕요는 이렇게 말하였다.

"잠시 다녀오리다."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제자 전씨를 데리고 가십니까?"

왕요가 말했다.

"나 홀로 간다오."

그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왕요는 이에 대나무 상자를 메고 떠나 버렸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 뒤 30여년이 지난 후 제자들이 마제산馬蹄山 속에서 왕요를 만났는데 안색이 더욱 젊어졌다라는 것이다. 그는 아마 지선이 되었을 것이다.


진영백陳永伯

- 회남왕의 칠리산방七理散方을 터득하여 복용했다.

- 21일째 되던 날 갑자기 사라졌다.

- 그의 조카인 증족(17세)도  이를 복용하여 18일째 되던 날 사라졌다.

- <본방本方>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이를 복용한지 30일이 되면 신선이 된다."

- 진씨의 두 아들은 복용한 지 20일이 미처 되지 않아 그 소재를 알 수 없게 되었으므로 뒷사람들은 감히 그 약을 복용하지 못하였다. 

 신선으로 가게 되면 반드시 선관이 마중을 나오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에게 그 모습이 보이지 아니할 뿐이다.


태산노부太山老父

- 이름을 알 수 없다.

- 한무제가 동쪽을 순수하다가 한 노인을 만났는데 머리 위에 흰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괴이하게 여겨 불러 물어보았다.

- 어떤 도사가 저에게 곡식을 끊고 출을 복용하며 물을 마시는 법을 일러주었습니다. 아울러 신침이라는 베개를 만들어 주엇는데 그 속에는 32가지의 물건을 넣었답니다. 그 중 24가지는 24기를 상징하고 나머지 8개의 물건을 팔풍을 상징합니다. 제가 그 방법대로 실행하였더니 늙음이 변하여 어린아이로 되어 머리카락이 검어져 다시 나기 시작하였고 빠졌던 이빨도 다시 돋아나더이다. 하루 3백 리를 걸을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저는 이미 80년이 되었습니다.


무염巫炎

- 자는 자도子都

- 한무제가 위수의 다리에서 그를 만났다. 머리 위에 울울한 보랏빛 기운이 솟았다.

- 한무제가 동방삭을 불러 보게 하니, "이 사람은 음술陰術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였다.

- "저는 이 도를 진실로 참된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음양의 일이란 공공연한 가운데 사사로운 것입니다. 신하된 자로서 말씀드리기 곤란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를 실행한다는 것으 모두가 인정에 역행하는 것으로 능히 실천하는 자는 적습니다. 그 때문에 감히 들려드리지 못한 것입니다."

- 자도는 나이가 2백 살이 되도록 수은을 복용하였으며 대낮에 승천하였다.


~ 음술이란 방중술을 말한다.



하상공河上公

- 이름을 모름

- 한나라 효문제 때, 섬주陝洲 하수河水가에 암자를 짓고 항상 <도덕경>을 외웠다.

- 효문제는 그 당시 노자의 도를 좋아했다. 의심나는 부분을 물으려고 하니, 하상공이 잘 안다고 하였다.

- 사람을 시켜 질문하게 하려고 하니, 직접와서 물어보라고 하였다.

- 효문제가 찾아갔지만, 수레에서 나오지는 않고 사람을 시켜 물어보게 하였다.

- 그러자 하상공은 직접 나와서 물어보라고 하였다.

- "그대가 비록 도를 가지고 있다 하나 그래도 짐의 백성일 뿐이다. 그런데 능히 굴복하지 아니하고 어찌 이토록 고고한 척하는가? 짐은 능히 백성을 부귀하게도 하고, 빈천하게도 할 수 있다."

- 하상공은 손뼉을 치면서 앉은자리에서 뛰어올라 가물가물 허공 속으로 올랐다. 땅에서 백여 척이나 솟아 허공에 멈추더니 한참 후에 내려다보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지금 나를 보라. 위로는 하늘 끝까지 가지 못하였고, 중간으로는 사람과 닿지도 않으며, 아래로는 땅에 붙어 있지도 않소. 그런데 무슨 그대에게 매인 백성이니 뭐니 하는 것이 있겠소? 그대는 능히 이러한 나를 부귀하게도 하고 빈천하게도 할 수 있겠소?"

- 문제가 크게 놀랐다. 그리고는  신인임을 깨닫고 예를 갖추었다.

- 하상공은 비단에 쓴 <노자도덕경장구>2권을 주면서 문제가 이렇게 말했다.

"깊이 연구하여 의심나는 부분을 스스로 풀어본 것입니다. 내가 이 경을 지은 이래 이미 1천7백여 년이 흘렀으며 이미 세 사람에게 전해 주었는데 지금 그대까지 합하면 네 사람째입니다. 맞지 않는 사람에게는 보여주지 마시오."

- 황제는 절을 하며 무릎을 꿇고  그 경을 받았다. 대화가 끝나자 하상공은 사라졌다.


유근劉根

- 자는 군안君安

- 오경에 밝았다.

- 숭고산崇高山 석실에 은둔했다.

- 귀신을 부리는 도술에 능했다.

- 영천 태수 사기가 유근을 불러 도술을 보여주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했다.

- 그러자 유근은 부적을 쓰고 계단의 뾰족한 곳을 두드렸다. 그리고 긴 휘파람을 불었다.

- 곧 성 밖에서 붉은 옷을 입은 병사 수십명이 수레를 하나 끌고 나타났다.

- 수레에는 죄수가 타고 있었는데, 그 죄수는 태수 사기의 부모님이었다.

- 부모는 울면서 사기를 꾸짖었다.

"내 살아 있을 때 너는 아직 관직이 높지 않아 우리가 제대로 봉양을 받아보지도 못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죽고 나서 너는 무슨 이유로 신선의 높은 어른의 뜻을 거역하여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죄인으로 끌려오는 치욕을 당하게 하느냐? 너는 무슨 면목으로 인간 세상에서 있다는 말이냐?"

- 그 후 사기는 정신이 나갔고, 아내는 까무러치고 말았다.

- 그로부터 사기와 그 처, 그 자식이 모두 죽고 말았다.

- 소실산 사당지기 왕진은 유근의 기쁜 안색을 살피고는 도를 얻게된 경위를 물었다.

- 화음산華陰山에서 흰 사슴이 끄는 수레를 탄 사람을 만났다.

- 약 중에 상급은 오직 구전환단九轉丸丹과 태을금액太乙金液이 있을 뿐이다.

- 반드시 장생하고 싶거든 먼저 삼시三尸를 제거해야 한다. 삼시가 사라지면 의지가 안정되고 기욕嗜慾도 제거될 것이다.

- 그리고 신방 5편을 받았다. 거기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삼시는 몸에 잠복해 있다가 매월 보름과 그믐, 그리고 초하루에 하늘로 올라가 사람의 죄를 보고한다. 사명은 이로써 사람의 수명을 계산하여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에 있는 정신은 사람을 살리고자 하며 삼시는 사람을 죽이고자 한다. 사람이 죽고 나면 정신이 흩어져 형태가 없는 속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삼시는 귀신이 되어 사람이 이를 제사지내면 이를 받아 흠향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살아 있는 사람을 빨리 죽도록 하는 것이다. 꿈에 악인과 싸움을 벌이는 것은 신과 삼시가 서로 싸우는 것이다.' 

나 유근은 그 순서에 따라 약을 합하여 복용하여 드디어 신선이 된 것이다.'

- 유근은 왕진에게 행기行氣, 존신선생存神先生, 삼강육기三綱六紀, 사과상고謝過上古등의 법을 가르쳐 주었다. 왕진이 신선의 명단에 오르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 유근은 계두산鷄頭山에 들어가 신선이 되어 사라졌다.


반응형

'진리탐구 > 동양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 좌선의 - 도겐  (0) 2017.09.20
[불교] 보권좌선의 - 도겐  (0) 2017.09.20
[도가] 신선전 정리 - 10  (0) 2017.08.26
[도가] 신선전 정리 - 9  (0) 2017.08.26
[도가] 신선전 정리 - 7  (0) 2017.08.25
[도가] 신선전 정리 - 6  (0) 2017.08.22
[도가] 신선전 정리 - 5  (0) 2017.08.18
[도가] 신선전 정리 - 4  (0) 2017.08.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