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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동양영성

[동양영성] 불교 - 팔정도

by 하늘의흐름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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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正見(바른 견해)

나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내가 만든 모든 업은 결국 내가 받게 되며 남이 대신 받을 수 없습니다. 이를 바로 보고 이해하는 것을 바른 견해라고 합니다. 근본적인 바른 견해는 내생에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태어나려는 관점에 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윤회를 벗어버리는 길을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즉, 苦集滅道(고집멸도)의 진리[=四聖諦]를 바로 알고 열반에 이르는 길을 바로 보는 것입니다.


2. 正思 (바른 생각)

 생각은 단순한 사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를 가진 생각을 말합니다. 바른 생각은 모든 존재로 확산되어 갈 수 있는 욕심을 떠남(出離思)과 성내지 않음(無恚思)와 해치지 않음(無害思)의 생각을 뜻합니다. 올바른 생각은 지혜로운 생각과 본질적으로 같은 것입니다.

정견과 정사는 위의 설명에서 나타나듯이 慧에 해당합니다.


3. 正語 (바른 언어)

. 거짓말을 하지 말 것(不妄語) - 진실된 말을 하는 것입니다.

. 이간하는 말을 하지 말 것(不兩口)

.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지 말 것(不惡語)

. 쓸데 없는 말을 하지 말 것(不綺語)

이외에도 음란한 말, 남을 공포심에 몰아넣는 말, 용기를 잃게 만드는 말, 근거도 없이 상상해서 하는 말 등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참으로 많습니다.


4. 正業 (올바른 행위)

올바른 행위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행위라고 합니다. 올바른 행위를 위해선 올바른 견해와 올바른 사유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되며, 넓은 의미에서는 언어 활동도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생명이 있는 것을 죽이지 말 것(不殺生)

나.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말 것(不偸盜)

. 정당하지 않은 성생활을 하지 말 것(不邪淫) -

이외에 술을 마시지 말 것(不飮酒)과 불망어(不妄語)를 합쳐 5계로 정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5. 正命 (바른 생활)

생활은 현대적 의미로 본다면 직업적 생활을 말합니다. 올바른 생활이란 우선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는 않는 생활을 말합니다. 탈세, 탈법, 불량 제품 제조, 부동산 투기 등은 우리 사회에 비추어 볼 때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회적 해악이 됩니다. 비록 세속적인 법에는 어긋나지 않더라도 무기나 술의 판매, 독극물의 판매, 고기의 판매, 생명의 판매는 피해야 할 직업이라고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또 기만, 요설, 점술, 고리대부도 잘못된 생활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는가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무 시간에 시간만 보낸다든지, 근무와 무관한 일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 그 예입니다. 자리를 함부로 비우는 것, 직위나 직책을 이용해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가 되겠지요.


위의 정어, 정업, 정명은 戒에 해당됩니다.


6. 正精進(바른 노력)

정진은 노력을 말합니다. 이것은 물론 올바른 견해와 올바른 생각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올바른 정진에는 네 가지의 노력(四精勤)이 있습니다.

. 제어에 의한 노력(律儀勤,samvarappadhana) - 아직 생겨나지 않은 나쁜 상태의 발생을 방지하는 것을 말한다. 
. 극복하려는 노력(斷勤,pahanappadhana) - 이미 일어난 나쁜 상태를 극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 수행에 의한 노력(修勤,bhavanappadhana) - 수행을 통하여 좋은 상태를 생겨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 지킴에 의한 노력(守護勤,anurakkhanappadhana) - 좋은 상태를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7. 正念(바른 새김)

올바른 새김은 마음을 올바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며, 정정진의 힘을 통해 가능합니다. 마음이 분별심에 사로잡히지 않고 청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네 가지 새김의 토대(四念處)가 있습니다. 정근하여 분명히 알고 올바로 새겨서 다음과 같이 관찰합니다.

. 신체를 관찰하는 것(身隨觀,kaya anupassana) - 신체의 관찰 중 호흡 새김(安槃念, anapanasati)은 신체에 대한 관찰의 기본적 토대가 되며 명상의 근본적 토대가 됩니다.

. 감수를 관찰하는 것(受隨觀,vedananupassana) - 眼耳鼻舌身意(안이비설신의)의 여섯 감관의 접촉 때 마다 그 강하고 약한 것, 분명하고 불분명한 것 등의 감수에 대한 관찰을 합니다.

. 마음을 관찰하는 것(心隨觀,cittanupassana) - 마음을 관찰의 대상으로 할 경우에 마음의 작용을 수반하는 의식을 관찰합니다.

. 현상[法]을 관찰하는 것(法隨觀,dhammanupassana) - 여기서 관찰의 대상이란 사유의 대상이 되는 일체를 말합니다.


8. 正定(바른 집중)  

여덟 가지 성스러운 길 가운데 마지막이 올바른 집중 내지 삼매입니다. 명상의 과정에서의 올바른 집중은 선하고 건전한 마음의 상태에서의 집중과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나쁜 의도를 가진 집중을 삼매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위의 정정진, 정념, 정정은 定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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