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자연적

상서러운 날갯짓

by 하늘의흐름 2010. 10. 27.
반응형

봉황아 봉황아 날개를 들자.
너의 쉼. 이제 끝이 나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고개를 들자.
너의 눈물. 이제 모두 흘리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두눈을 들자.
너의 결심. 이제 모두 정리되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하늘을 날자.

태양은 당신을 인도하는 등불이요.
바람은 당신을 받쳐주는 세상이며
달빛은 당신을 빛내주는 광명이며
별빛은 당신을 웃게하는 희열이며
수목은 당신을 우러르는 생명이네.

구름은 당신의 비단이요,
비는 당신의 생수이며
천둥은 당신의 외침소리네.

그대여, 그대는 봉황이어라.
상서러운 날개를 이제는
우주에 펼쳐들고
산천초목과 함께
대자연의 날갯짓을 하지 않겠는가?
반응형

'청자연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전과 공전  (0) 2015.11.18
신은 진리의 음료  (0) 2011.07.15
[신앙편지]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0) 2010.11.15
거인과 새  (0) 2010.10.27
시인의 멍에  (0) 2010.02.12
眞主道理  (0) 2010.01.05
바르티매오  (0) 2009.10.25
나를 탓하여라  (0) 2009.10.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