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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어젯밤

by 하늘의흐름 2017.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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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어젯밤 꿈속에서 님을 만났다.

님께서는 기름을 만들고 계셨다.


"고운기름 한방울을 만들기 위해서

백일간 정성들여 깨를 모아야한다."


그리고는 기름을 맛보게 해주셨다.


"기름부음 받을 이는 어디에 있는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구나.

용은 깊은 계곡 속에 잠이 들어 있구나."


그러고서는 내게 말씀하셨다.


"금쟁반을 가지고 가거라. 여기에

내가 그에게 전하는 말을 새겨두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무너져도

나의 말은 그에게 전달될 것이다."


금쟁반 안을 보려고했다.

그런데 사방이 흐릿해지며

잠에서 깨어났다.


-2016년 11월 08일 07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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