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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인문/동양철학] 대산대학강의

by 하늘의흐름 2016.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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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대학강의
국내도서
저자 : 김석진
출판 : 한길사 200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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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지도는 재명명덕하고, 재친민하고, 재지어지선에 있다.

그 유명한 삼강령이 대학의 첫구절입니다.


팔조목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이죠.

내 안으로 다스려야 밖을 다스릴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밝혀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강령 팔조목은 유교공부에 있어서 큰틀을 만들어 줍니다.

즉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안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죠.

유학이라는 구조를 이해할 때 필요한 틀을 하나 배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마음으로 모든 이를 이해하는 도리 - 혈구지도

책 안에서는 혈구지도(絜矩之道)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혈구지도란 <논어> 공야장편에 자공이 공자께 "남이 내게 가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 나도 역시 남에게 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중용>에 "자기에게 베풀어짐을 원치 않는 것은 역시 내가 남에게도 베풀지 말라"고

한 내용과 같습니다.

즉 "기소불욕(己所不慾)을 물시어인(勿施於人)하라" 이지요.

무튼 혈구지도는 마음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초가 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떤 마음인가를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비로소 알게 됩니다.


1.명명덕(明明德)

본래 사람은 밝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밝은데 때가 껴서 어두워졌다.

다시 본래 모습을 회복하자라는 암시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

또한 스스로 자신을 밝힌다고 하여 자명(自明)하다 합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것은 남에게 잘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학문-위기지학(爲己之學)-이 해당합니다.

또한 안자에게 이야기했던 극기복례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덕은 깊게 들어가면 더 자세히 논할 수 있습니다.

일덕, 삼덕, 오덕, 구덕등이 그것입니다.

삼덕은 홍범구주의 여섯번째 항목으로 바르고 곧은 정직, 강건하게 다스리는 강극, 

유화적으로 다스리는 유극을 말하고,

오덕은 홍범구주의 첫번째 항목인 오행의 덕으로 수덕, 화덕, 목덕, 금덕, 토덕을 말합니다.

서경의 구덕은 내면의 덕을, 중용의 구경은 밖으로 천하를 다스리는 기본 벼리를 말합니다.


1-1.서경의 구덕(내면)

1. 너그럽지만 씩씩한 관이율(寬而栗)

2. 부드러워도 주체가 선 유이립(柔而立)

3. 삼가되 공순한 원이공(愿而恭)

4. 다스리지만 공경하는 난이경(亂而敬)

5. 길들이면서도 굳센 요이의(擾而毅)

6. 곧되 따뜻한 직이온(直而溫)

7. 평탄하지만 모난 절도가 있는 간이렴(簡而簾)

8. 강건하면서도 독실한 강이색(剛而塞)

9. 용감하되 의로운 강이의(彊而義)


1-2.중용의 구경

1. 수신(修身) :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아라 - 자기계발

2. 존현(尊賢) : 현명한 인물을 존중하여 받들라

3. 친친(親親) : 친족을 사랑하여 가정을 안정시켜라 / 친족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4. 경대신(敬大臣) : 정치에 참여하는 훌륭한 대신들을 공경하라

5. 체군신(體群臣) : 여러 관리들을 내몸처럼 살펴라

6. 자서민(子庶民) : 백성을 자식처럼 아껴라

7. 내백공(來百工) : 기술자를 존중하여 모여들게 하라

8 유원인(柔遠人) : 먼 지방 사람들을 친절히 대하라

9. 회제후(懷諸侯) : 여러 제후들을 편안하게 어루만져주라


이외에 공자의 구덕괘가 있습니다.


1-3.공자가 계사전(하7장)에서 설한 구덕괘

1. 예를 굳건히 밝아 화열(和悅)한 마음으로 행하는 리(履)의 덕은 덕의 터(德之基)

2. 남을 높이고 자신을 가벼이 낮추는 겸(謙)의 덕은 덕의 자루(德之炳)

3. 은미하지만 본래의 밝음을 회복하는 복(復)의 덕은 덕의 근본(德之本)

4. 섞여 있지만 천지일월처럼 영구히 짝하는 항(恒)의 덕은 덕의 견고함(德之固)

5. 과욕과 허물을 덜어내어 해로움을 멀리하는 손(損)의 덕은 덕의 닦음(德之修)

6. 자신에 충실하여 이로움을 일으키는 익(益)의 덕은 덕의 넉넉함(德之裕)

7. 곤궁하지만 원망을 적게 해서 난관을 뚫는 곤(困)의 덕은 덕의 분별(德之辨)

8. 사통팔달하여 맑은 샘물을 두루 옮겨주는 우물(井)의 덕은 덕의 땅(德之地)

9. 저울눈금을 매기는 저울추처럼 권도를 행하는 손(巽)의 덕은 덕의 지음(德之制)


친민(親民)

친민은 정자가 신민이라고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여, 신민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신민은 날마다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것으로, 이것이 가능하려면 우선 자신이 날마다 새로워야 합니다.

그래서 탕임금의 욕조에는 "일일신(日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라" 라는 명구가 새겨져 있었지요.


지어지선(止於止善)

지극한 선에 그쳐야 한다는 것. 마땅히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가 있는데, 유학에서는 이를

시중(時中)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언제 그치고 언제 나아가야 하는지? 한 사람이 지극한 선을 행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더 이상 나아가지 말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게 되면 자기 자랑이

되고 교만함이 됩니다. 그것은 시기와 질투를 낳고 갈등과 대립을 만들어 세상을 혼돈에 빠뜨립니다.


격물과 치지

학문의 근본이 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인데, 별로 기억나는 부분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치를 궁구하고 파고드는 마음자세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의. 정심

마음을 성실히하고, 진실되이 하여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나를, 집안을, 나라를, 천하를 화평케한다.



유학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학문입니다.

사람들을 다스리기 위해 공부한다는 것이 전제로 되어 있지요.

하지만 군림하는 것은 아닌데, 군림이 목적이라면 이런 공부할 시간에

군사를 훈련시켜서 힘으로 눌러버리면 되겠죠.


대학에 대해 다룬 다른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별로 남은 것이 없어서..(어렵네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다음에는 풀빛에서 나온 대학/중용강의를 읽어볼까합니다.

더 쉽게 나와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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