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경야독

[종교/기독교] 초기 기독교 이야기

by 하늘의흐름 2017. 4. 8.
반응형
초기 기독교 이야기 - 6점
진원숙 지음/살림

초기 불교에 관한 책들을 읽다 보니, 초기 기독교에 대한 책을 읽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에 적당한 책이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 책은 간단한 문고본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초기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 교황과 황제의 주도권싸움이 잦았다. 

정치적인 권력의 암투인데 영성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해는 하지만 도무지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들의 삶이 행복했을까? 내가 보기엔 별로 행복하지 못했을 것 같다. 

교황이라는 권력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힘썼던 모습이 보인다.


다만 부수적인 이득이 있다면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로마제국에서 그 후에는 이슬람 세력이 밀려들어 왔고, 유럽은 프랑크제국에 힘이 세졌다. 

프랑크제국은 다시 프랑스와 독일로 갈라졌다. 

그래서 제국의 자리는 로마 가톨릭이 차지했다. 

결국, 로마 가톨릭은 보이지 않는 권력을 잡게 됐다.


하지만 내가 알고 싶은 이야기는 그런 게 아니었다.

사람의 영성이 어떻게 심화하고, 어떻게 진정성 있는 신앙을 기르는지가 궁금했던 것이었다. 

다행히도 수도원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 내용이 잠깐 나온다. 

이집트의 초기 수도원들, 자급자족했던 수도원이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다.


그리고 중세의 수도원들. 프란치스코회와 도미니크회. 

프란치스코회는 덕을 강조했고, 도미니크회는 지적이고 정신적인 활동을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는 마이스터 에크하르트가 끌리는데, 그도 역시 도미니크회에 속했던 인물이다.


아무튼 쓸데없는 이야기 70%, 쓸모있는 이야기 30%였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인식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초기 기독교에 관한 책을 좀 더 검색해보았다.


교부들에 대한 언급이 많다. 초기에 수도원을 세운 이들도 

사막에서 수도를 하던 교부들이다. 은수자들이라고 한다.


교부들에 대해서 네루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다. (세계사 편력 1권)

그들이 너무 금욕적이고, 고행적으로 살면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교부외에 요기들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비판했다.


사회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그들의 작태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종교 운동이 활발했는데, 특히 소태산과 일본 경찰의 대화를 참고해볼 만하다.

- 어디에 있는지 못찾겠다-



참고

초기 기독교 이야기 - 살림

초기 기독교와 로마사회

초기 기독교의 형성

베드로와 초기 기독교 사도행전 1-3

초기 기독교 교부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