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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수행자

공자가 바라본 안회

by 하늘의흐름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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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회 / 출처 : 바이두

 

공자는 안회를 수제자로 여겼다.

그래서 안회가 죽었을 때 슬피 울었다.

 

평소에도 공자는 안회가 처음에는 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행실을 보고 생각을 고쳤다고 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회[각주:1]와 말을 할 때 보면, 종일토록 거부하지 않아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 그러나 물러나와 그가

개인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살펴보니, 또한 내가 말해준 것을 잘

실천하고 있었다. 회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 위정편 9징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시키는 것이 세 가지 즐거움 중 하나라고 맹자는 말했다.

안회를 가르칠 때의 공자는 교육자로서 만족스러웠을 것이다.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있었는데,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을 옮기지 아니하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았으니,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아직 학문을 좋아하는 자에

대해 듣지 못했습니다."

- 옹아편 2장

 화를 옮기지 않는다는 경지, 인의 경지라고 할 수 있다. 안회는 한번 인하면

3개월을 갔는데, 다른 제자들은 어쩌다가 한 번씩 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화를 옮기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기에 공자는 안회를 학문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안회 외에는 그 정도 경지에 오른 제자가 없었기에

더 이상 다른 제자들을 언급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인에서 떠나지

않았으나, 그 나머지 사람들은 하루나 한 달 정도 거기에 이를 뿐이다."

- 옹야편 5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도다, 안회야.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것으로 누추한 골목에 산다.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지만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아니한다. 어질도다, 안회여!"

- 옹야편 9장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써주면 활약하고 버려지면 숨는 것을,

오직 나와 너만이 할 수 있구나!"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고 하고 맨몸으로 황하를 건너려다가,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자를 나는 함께하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계책 세우기를 좋아하여 성공하는 자와 함께할 것이다."

- 술이편 10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나를 돕는 자가 아니로다. 나의 말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구나."

- 선진편 3장

 안회는 공자의 말씀을 들을 때 질문을 하거나 비판을 하지 않고

웃고만 있었기 때문에 공자가 도움이 되지 않는 제자라고 했다.

그러나 공자의 이 말씀은 안회를 나무란 것이 아니다. 너무 잘

알아듣는 데 대한 기쁨을 반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계강자가 "제자 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라는 자가 있었습니다. 학문을 좋아하였는데

불행히도 명이 짧아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 선진편 6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근사했으나 자주 공쳤고, 자공은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화를 잘 늘렸는데, 예측하면 자주

들어맞았다."

-선진편 18장

 안연은 학문을 열심히 하여 근사한 인격을 갖추었으나,

돈 버는 일에 나서면 자주 공치는 일이 많았다. 돈 버는 일에 치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자공은 학문을 열심히 하라는 스승의 명령을

듣지 않고, 재물을 늘리는 일을 잘했다. 자공이 예측하기만 하면

자주 들어맞았다.

 

 

 

 

  1. 回: 성은 안顔, 자字는 자연子淵, 회回는 이름이다. 노나라 사람. 공자보다 30세 연하이다. 안회는 공자의 문하에서 가장 우수한 제자로서 공자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과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단명하여 41세의 젊은 나이로 죽었다. 이에 상심한 공자가 통곡하였다는 말이 <논어>에 전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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