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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동의보감8

[한의학] 약의 이름들 약의 이름들 처음 막막하게 보이던 중국식 약이름을 자신의 생활 속에서 흔히 대할 수 있던 실제의 것과 분별할 만큼 되었다. 호마(胡麻)라고 써 있는 건 참깨, 백유마(白油麻)가 흰참깨, 안방(雁肪)이 기러기 기름, 해마(海馬)가 찰개구리, 도핵인(桃核仁)이 복숭아씨, 행핵인(杏核仁)이 살구씨, 고채(苦菜)가 씀바귀, 흔하게 듣던 시호탕의 시호(柴胡)는 묏미나리, 맥문동(麥門冬)은 겨우살이 뿌리, 인동(忍冬)은 겨우살이 덩굴, 당귀(當歸)는 승검초 뿌리, 그밖에 구기자(拘杞子)는 괴좆나무, 같은 괴좆나무도 그 뿌리를 까발긴 껍질은 지골피(地骨皮), 심지어 대산·소산·야산 중에서 대산이 큰 마늘, 소산이 원래 씨가 작은 마늘, 야산이 달래라는 걸 알아내고 일일 맛을 씹어보며 지내는 동안 허준의 몸에서는 이젠.. 2018. 5. 11.
[한의학] 서른세 가지 물 33가지의 물 병부잡이가 생침을 삼키며 유의태를 쳐다보았고 허준도 물었다."서른세 가지 물은 의원이 직접 맛을 판별하옵니까, 그 모두 이름이 따로 있습니까?""물의 첫째는 정화수를 친다. 그건 성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기 때문이며 하루의 새벽을 여는 천일진정이 이슬이 되어 수면에 맺혔기 때문이다. 하여 병자의 음(陰)을 보하고는 약을 달일 때는 정(精)한 의원은 굳이 이 물을 쓴다. 둘째가 한천수(寒天水)로 여름에 차고 겨울에 온(溫)한 물이 이것으로 그러나 그 진짜는 닭 울음소리가 들리기 전의 것이어야 한다. 너희가 왕산에서 떠오는 물이 이것이다. 감히 이 물은 장복하면 반위(反胃:위암)를 다스린다. 셋째가 국화수(菊花水), 일명 국영수(菊英水)로 불리는 이 물은 풍비(風痺)를 다스리며 넷째가 납.. 2018. 5. 11.
[한의학]보리와 쌀 "사람이 겨울에 쌀을 먹으면 보양이 되는 까닭과여름엔 쌀밥보다 보리를 먹어야 보양이 되는 이유는?" "사람에게 엄동에 굳이 쌀밥을 권하는 것은 천지가 음기에든 그 겨울에 한여름 따가운 땡볕 속에서 양기를 띠고 영근 쌀 속에담긴 여름의 양기를 취하여 음양의 조화를 지니게 하려는 것이오," "또 한여름 만물이 불별 더위에 허덕일 때 쌀밥보다 보리밥이소화가 잘 되는 까닭은 그 보리가 한겨울 눈구덩 속에서 가득음기를 배고 생육된 곡식이러 온통 양기로 찬 삼복더위 때일수록그 보리 속에 감긴 겨울의 음기를 취하여 신체의 음양을 지탱하는 때문일세" - 152p 보리는 차가운 겨울에 자라고쌀은 무더운 여름에 자란다.그 생육환경을 그대로 타고 나오기 때문에약이나 음식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원산지의 생육환경이 어떠한지 알 .. 2018. 5. 10.
[한의학] 신형장부론(身形臟腑論) 신형장부론(身形臟腑論)인간과 우주를 비긴 대목은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영귀한 존재로보며인간의 머리가 둥근 것은 하늘을 닮은 것이요 발이 모난 것은 땅을닮은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 사계절이 있듯이 인간에게는사지가 있고 한르에 오행이 있듯이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으며,하늘에 육극(천지동서남북)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육부(대장 소장 위 담 방광 삼초)가 있다. 또 하늘에 구성이 존재하듯 인간에게는 구규가 있고하늘에 십이시가 있듯 인간의 몸안에는 십이경맥이뻗쳤으며 하늘에 이십사절기가 있듯이 인간에게는이십사유가 있고 하늘이 삼백육십오도 이듯이인간에게도 삼백육십다섯 골절이 있다등이고.- 155~156p 2018. 5. 10.
[한의학] 의서의 종류들 그 책들은 군데군데 결장이 돼 있었으나 또박또박 필사한 그자체가 분명 유의태 것이었고 제목들은 둥군의 소저 채약별록,이윤의 탕액본초, 후한 사람 장중경의 상한론, 서진 사람 황보밀의침경, 또 그 같은 시대 사람 진나라 포박자의 금궤약방, 후주 요승원의집험방, 송나라 주굉의 활인서, 원나라 왕호고의 의가대법,명나라 왕륜의 명의잡저 등 외서외 조선 세종조에 찬집된의방유취, 역시 세종조에 찬집된 향약집성방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했다.- 165p 2018. 5. 10.
[한의학] 의서를 읽을 때 의서에 대한 유의태의 말 "책이란 읽는 것으로 지식은 아니다. 읽되 깊이 생각하고참뜻을 알지 않고서는 더구나 바로 알았다고 할 수 없다. 특히의(醫)에 관한 책은 그러하다. 쓰는 모든 이의 안목이 각각이기때문이다. 패독산이나 쌍화탕 물로 감기병자를 낫게 할 수 없는이치다." - , 192p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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