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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한국의 기인·괴짜 10인 열전4

걸인과 결핵환자 사랑하다 75세 총각 된 - 김준호 걸인과 결핵환자 사랑하다 75세 총각 된 김준호맨발로 밥을 빌어먹으면서 걸인들의 친구가 되고 폐결핵에 걸려서도 폐결핵 환자들을 돌보는 김준호씨는 한국의 ‘성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이현필 선생’의 수제자다. 그가 스승을 운명적으로 만나 신앙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까지 걸어온 삶은 쾌락과 안락과 좋은 음식과 화려한 의복만을 추구하는 요즘 세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안기석 ‘추운 겨울에도 맨발로 다닌다더라’ ‘농사 지으며 길쌈을 하는 등 먹거리와 입을 것을 자급자족한다더라’ ‘평생을 채식하면서 독신으로 살고 쥐나 이도 죽이지 않는다더라’ ‘병들어도 약을 쓰지 않는다더라.’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지난 11월10일 풍문으로만 듣던 ‘기이한 삶’의 주인공을 만난 곳은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 있는 사회복지법.. 2016. 2. 15.
주역 성경 넘나드는 道人목사 - 김흥호 주역 성경 넘나드는 道人목사 김흥호목사이기 이전에 도인이자 철학자. 35세때 주역을 묵상하다 문득 견성한 동양적 기독교인. 하루 한끼, 새벽 찬 목욕으로 몸과 정신을 단련해 온 노스승의 悟道頌(오도송). 김홍근 김흥호(金興浩·81) 교수는 기독교를 동양적으로 체득하고 그 깨달은 바를 이웃에게 전해온 사람이다. 그는 좋은 스승을 만나 귀를 뚫었고(聲聞), 각고의 노력으로 눈을 뚫었으며(緣覺), 자기를 이김으로써 코를 뚫고(菩薩), 평생을 대학강단과 고전연구 모임에서 강의하며 입을 뚫었다(佛陀). ‘기독교를 동양적으로 체득’했다는 말은 그가 곧 ‘본(視)’ 사람이란 것을 뜻한다. 그는 견성(見性)을 했기에 관(觀)을 갖게 된 눈 밝은 사람이다.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사랑의 본질은 ‘나를 보고 나를 아는 .. 2016. 2. 15.
상식파괴하는 말총머리 한의사 - 김홍경 상식파괴하는 말총머리 한의사 김홍경‘기존 권위는 무시당해야 마땅하다’고 말하는 김홍경. 사람들은 이런 그를 재야 한의학자, 언더그라운드 강사, 청개구리, 돌팔이 한의사 등으로 부른다. 도올이 잠든 노자를 흔들어 깨웠다면 금오는 앉은뱅이로 굳어 있던 사암을 일으켜 세우는 중이다. 10월30일부터 EBS 방송특강 ‘김홍경이 말하는 동양의학’을 통해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오(金烏) 김홍경(50). 매주 토요일 있는 방송 녹화시간은 200여 방청석을 가득 메운다. 곽대중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희끗희끗한 꽁지머리, 다듬지 않은 턱수염, 늘 털털한 생활한복 차림. 왜 머리를 기르고 다니느냐는 질문에 “그냥 좀 특이해 보이려구요. 아마 세상 사람들이 다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면 그때 전 빡.. 2016. 2. 15.
道家수련과 전통무예의 고수 - 박현 道家수련과 전통무예의 고수 박 현4살 때부터 산중에서 스승께 호흡법, 무예, 진법, 산차(차력) 등 좌방 도술을 배웠다는 박현씨는 그러나 현실세계에 내려와서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으로 ‘위장해’ 살아가고 있다. 안영배 한국의 도가(道家)는 크게 두 흐름이 있다. 좌방도가와 우방도가가 그것이다. 수레인 몸을 잘 달궈나가면 수레에 탄 마음도 저절로 달궈 깨닫게 된다는 게 좌방도가 수련의 핵심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잘 다스리면 몸인 수레도 달궈진다는 게 우방도가 수련의 고갱이다.두 흐름의 수련이 마음을 깨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지만, 방법론이 다르다보니 세월이 흐를수록 수련자들의 심성이나 신분도 뚜렷하게 구별됐다. 직접적으로 마음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은 수련의 대중화 작업에 한계가 .. 2016.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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