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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수저입니다.
사람들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들고 있을 때
저는 눈수저를 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저는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제 수저가 녹기 때문이지요.
저는 차가운 것만 줄 곧 먹었습니다.
저는 점점 얼어갔고, 겨울보다 차가워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떨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막으로 가라!"
저에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막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막으로 가면 갈수록 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막에 다 왔을 때쯤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왔습니다.
"저에게 당신을 좀 나눠주세요. 목이 너무 마릅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저의 일부를 나눠 주었습니다.
나누면 나눌수록 저는 더 가벼워졌고,
차가움은 점점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가 물이 되어
그들과 하나가 되자,
저는 따뜻함을 느끼며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 <사막으로 간 눈수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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