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라 - 찰스 폰스 지음, 조하선 옮김/물병자리 |
1997년에 나온 오래된 책이다.
하지만 내용은 다른 카발라에 관한 입문서보다 충실하다.
상당히 많은 내용들을 충실하게 담고 있고, 오히려 다른 입문서에서는 읽어볼 수
없던 내용들도 상당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노아의 방주 그림이었다.
11부분으로 나눠진 노아의 방주는..
공교롭게도 구약성경의 권수와 일치하고 있다.
(모세오경과 예언서를 제외하고, 시가서와 지혜서를 합한 숫자)
그리고 카발라체계에서도 체와 용을 구분할 수 있는데,
체는 변치 않는 부분으로 영원성과 절대성을 함축하고 있고,
용은 변하는 부분으로 상대성을 함축하고 있다.
체와 용은 유불도를 접해보았다면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도의 쓰임새에서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저것이 없기에 이것이 없다-석가모니의 연기법-라는 말은
용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체와 용이라는 용어 자체는 유교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이다.
하지만 사상을 정리하고 익히는데에 아주 효과적인 용어이다.
유교의 주요 수행법 중에 하나가 '독서'였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더 강점이 있다.
아무튼 카발라체계에서 체는 아인소프이다.
아인소프는 아인, 아인소프, 아인소프오르로 세분화 할 수 있다.
아인은 무를, 아인소프는 무한을, 아인소프오르는 무한광을 의미한다.
그리고 용은 10세피로트이다.
케테르, 호크마, 비나, 헤세드, 게부라, 티페레트, 네차흐, 호드, 예소드, 말쿠트
10세피로트는 신의 이름, 대천사 이름, 천사단의 이름, 물질계의 이름과 대응되며,
더 깊이 들어가면 사물과 식물, 동물과도 각각 대응하고 있다.
그외에 4계(아칠루트, 브리아, 예치라, 앗시야)와
3개의 기둥(공의의 기둥, 균형의 기둥, 자비의 기둥),
22경로 등이 있으며, 이는 더 깊이 들어가면서 익혀야 될 것 들이다.
발췌
조하르는 불, 공기, 흙, 물의 4원소가 위와 아래에 있는 만물의 뿌리이자 근원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 설명에 의하면 영혼의 창조를 위해 동산에 모인 네 바람들을 그 안에 원소를 또한 담고 있다고 한다. 즉 불은 북풍, 공기는 동풍, 물은 남풍, 흙은 서풍 안에 각각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 224p
~ 바람의 방위에 따른 속성의 설명이다. 왜 북풍이 불인지, 왜 공기가 동풍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음양오행처럼 일정한 관계가 있었다는 걸 볼 수 있다.
이사야서 30장 16절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날의 빛과 같으리라.
- 2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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