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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구산성당 - 천민자본주의의 희생양

by 하늘의흐름 201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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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산성당이 이슈가 되고 있다.


구산성당의 역사는 179년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적합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

다만 교차로저널에 구산천주교회의역사라는 책을 집필하고, 그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구산성당의 내력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다. 

2004년의 글로 160년의 내력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천주교 구산성당 김도식총회장은 “1841년, 당시 구산 공소의 초대공소 회장 이었던 김성우(안토니오)성인이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처형 됐을 때의 나이가 47살 이었던 점을 감안 하면 구산성당의 역사를 200년까지 추정하는 학자들도 있다”면서 구산성당이 성당으로 승격된지는 25년 이지만 성당 이전 공소로 유지 되면서 순교자를 배출한 역사적 성당임을 설명했다. [교차로저널]


이 말을 들어보면, 최소 1841년에 구산공소가 존재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걸 계산하면, 

2015년-1841년 이니, 최소한 174년 이상이 된다.

  

그리고 구산성지의 경우에는 이미 유적지로 인정을 받아서 건드릴 수 없게 되어 있고,

구산성당은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생가터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것.


LH는 ‘서민을 위한 주택 보급’과 ‘타 종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본당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개신교와 불교는 LH 제안에 동의하고 교회와 절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는데 왜 성당만 반대하느냐?’는 논리다. 황 신부는 “구산성당이 사라지면 천주교의 180년 역사가 흐르는 장소를 잃는 것”이라며 “경제논리 때문에 역사적인 가치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LH는 종교적인 형평성을 거론하면서 개신교나 불교는 제안에 동의하고 모두 떠났는데,

당신들만 떠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의 개신교 교회가 유구한 전통을 가졌을리는 만무하니, 그들과는 당연히 입장이 다르고,

불교의 입장이 궁금해진다. 보통 절 같은 것은 오래된 역사를 가진 사찰이 많기 때문이다.


재개발로 인해 성당 이전을 강요받은 것은 구산성당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가재울뉴타운사업’으로 철거 대상이 된 가재울본당은 존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2년 뒤 결국 성당을 이전해야 했다.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했던 의정부교구 교하성당도 재개발 때문에 허물고 다른 곳에 다시 지어야 했다.


그리고 구산성당과 같은 사례가 과거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데

여기에 대한 유효한 대책을 천주교는 하루 빨리 수립할 필요가 있겠다.


이미 2009년 때부터 서명운동을 펼치며 막이 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


이런식으로 자본의 논리는 문화를 먹고 있다.

자본이 문화를 먹으면 천박해지고 만다.


문화가 자본을 먹어야 삶이 풍요롭고 윤택해지거늘.





구산 성당의 장미는 

이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성모상 위에

햐얗게 피어나 있었다.


참고링크

인사이트 - 아파트 때문에 철거 위기 놓인 '180년된 성당'

교차로저널 - 200년 역사의 구산성당 창립 25주년 기념식

굿뉴스 - 179년 신앙 못자리 구산성당 재개발로 철거 위기

카페 미사 강변도시 - Re:안녕하세요. 구산성당 본당주임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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