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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영화리뷰] 히말라야(미리나름 있음)

by 하늘의흐름 201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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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 가족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보러 갔다.

히말라야. 내가 알고 있는 히말라야는 

성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안식처 같은 곳이다.


노자가 소를 타고 산으로 가려고 했을 때,

그의 제자 윤희(관윤)는 노자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남겨달라는 부탁을 한다. 


노자는 관윤의 집에 머물면서 도덕경을 집필하고,

다시 소를 타고 떠난다.


그때 노자가 향한 곳이 바로 설산. 히말라야다.


그 외에도 수많은 성자들이 히말라야에 머물면서 수행을 했는데,

그들은 추위를 느끼지 않고, 눈을 녹여서 물을 마시고 산다고 하였다.


정말 전설적인 이야기다.



아무튼 히말라야에 대해서는 이 정도 밖에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다.


영화는 산을 중심소재로 사용하여 풀어나가고 있었는데, 산 자체 보다는

산을 오르는 인간과 산이 되어버린 인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산을 오르는 인간을

볼 수가 있었다.


먼저 산을 오르는 인간은 엄홍길 대장님과 그 후배인 박무택이었다.

그들은 처음엔 산을 오르는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산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그에 대한 갈등이 생긴다.


8750미터라는 데스존에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

그들은 산이 되어버린 사람들이었다.


5000미터 높이에 메모리얼 광장이 존재하는데, 실제로 등반 중에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을 기억하는 돌 무덤들이 곳곳에 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산을 오르는 인간.

이것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데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아무런 댓가나 보상 없이

하던 일도 팽개치고, 모두 한 마음이 되어

시신을 수습하러 떠난다.


정상이 아니라, 시신 수습이 목표가 된 것.


마지막으로 시신을 근처 돌무덤에 묻어 주면서

이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실화가 바탕이고

실제 이야기가 인간극장으로도 방영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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