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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전범기업의 허와실

by 하늘의흐름 2016.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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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저께(2016.04.12) 송혜교시가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를 거절한 것이 

인터넷 검색에 떴다. 

미쓰비시는 전범기업이었고, 아직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광고를 승낙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였다.


전범기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어느 정도 규모있는 회사는 전부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즉, 역사가 오래된 대부분의 회사가 전범기업이다.
역사가 오래됐다는 기준은 

세계2차 대전 (1941.12~1945.08)이전에 창업한 회사 중에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말한다.


세계2차대전은 1945년 8월에 끝났다.
미쓰비시는 1870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니콘은 1917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올림푸스는 1919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맞다.
소니는 전쟁직후인 1946년에 창업했다. 전범기업이 아니다.
화낙은 1972년에 창업했다. 전쟁은 그전에 끝났다. 전범기업으로 볼 수 없다.


이렇게 중요한 문제일수록
한 순간의 감정(feel)이 아니라 정확한 사실(fact)에 기초해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일본기업이 전범기업이므로, 

일본상품을 불매한다는 것은 어불 성설인 것이다.
전범기업은 전쟁중에 한국인을 강제징용했다는 전제가 있다.
세계2대전 중의 존재한 회사라도
강제징용을 한 적이 없다면
전범기업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전범기업에게 진정성있는 사과와 보상을 바란다. 

하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일본이 배상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국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에서는 배상하지 않아도 별로 위협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전범기업을 경계하기보다 오히려 이용하려고 한다.


실제로 충남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전범기업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본은 한국을 우습게 볼 수 밖에 없다.




국력이란 근본적으로 국민의 정신상태에 비례한다고 본다.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의 땀과 피 위에 세워졌다.
거기서 피어난 것이 선거제도다.


선거를 통해서 이런 황당한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억제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좋은 국가를 위해서 국민 개개인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저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맑은 물이 위에 있을 때 물은 맑지만,
흐린 물이 위에 있을 때는 흐릴 수 밖에 없다.


국회의원을 뽑는 사람은 국민이다.
국민의 정신이 맑아지지 않으면
국가는 구렁이 입 속에 먹혀버리고 말 것이다.



한 민족의 마음이 사명감을 잃어버리면 망하고 만다.
반대로 아직도 바라는 이상이 있고,
자부하는 사명이 있으면 결코 망하지 않는다.
-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中


참고

<단독> 충남도 전범 기업 유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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