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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도서리뷰] 빛의밀사 - 빛의명상

by 하늘의흐름 2024.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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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사두고 묵혀두었던 책이 한권있었다.

바로 이책. 빛의 밀사다.

평화의 빛을 전하는 빛의 밀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빛의 명상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중요해서 인용해본다.

 

 

 

감정에 대한 판단이나 생각을 없애고 또 그 감정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상황을 잊어버리면, 감정은 그저 에너지로 경험될 뿐입니다.

 실제로 연습을 한 가지 해보겠습니다. 자, 눈을 감고 당신이 기억해낼 수 있는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 기억이 얼마나 생생한지 느껴 보십시오. 이제는 몸의 어느 부분이 그 감정을 느끼는지를 살펴보십시오. 가슴에서 느껴지나요? 아니면 머리에선가요? 그 감정을 둘러싼 상황에는 신경을 쓰지 마십시오. 시시콜콜한 내용들은 상관하지 마세요. 그것에 대해 판단하지 말고, 완전히 객관적인 상태에서 그 느낌만을 지켜보십시오. 그런 다음, 마음으로 그 느낌을 흉부, 당신이 가슴이라고 부르는 부위로 옮겨 보십시오."

내가 딸아이가 태어난 날을 떠올리고 있는 동안 그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나는 최초로 아이를 품에 안았던 순간이 기억났다. 간호사는 나보고 딸인 것을 기뻐하라고 했다. 왜냐 하면 아들은 언제나 '엄마의 아들이자만 딸은 항상 '아빠의 귀염둥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그 작고 놀라운 생명체에서 너무나도 생생하고 강렬한 생명의 기적을 느꼈다. 그것은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것들 가운데 가장 황홀한 감정이었다.

 "이제 당신의 가슴 한가운데에 작은 문이 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문이 열ㄹ리고, 그ㄹ로 당신이 가슴에 간직하고 있던 에너지가 하나의 강력한 빛줄기처럼 바깥으로 쏟아져 나온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 에너지, 밝고 하얀 빛줄기가 당신 몸 밖으로 흘러나오게 하십시오. 그 빛에는 아무런 판단도 생각도 얽혀 있지 않으며 그것을 가르고 있는 베일도 없습니다. 당신은 에너지를 방사하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가슴 속의 에너지가 다 사라질 때까지 그렇게 하고 있으세요."

 나는 내 가슴에서 빛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그 느낌은 육체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격렬했다. 그 경험에 대해 생각을 덜 하면 덜 할수록 점점 더 강렬해졌다.

"어떤 감정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그 감정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확인하고 규정하게 해주는 일종의 허울과도 같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어떤 느낌에 대해 좋다 싫다든지 혹은 행복하다 슬프다든지 하는 판단은 자신에 대한 당신의 태도를 나타내 보여주는 허울입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은 슬픔이라는 허울보다 기쁨이라는 허울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허울이나 가리개들 하나하나의 뒤에 숨어 있는 것은 에너지 그 자체입니다. 에너지야말로 실질적인 경험이며 당신이 느끼고 있는 것의 본질입니다. 감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으면 모든 창조의 근본인, 규정되지 않고 형상도 없는 에너지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눈을 감은 채 당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능한 한 자세하게 떠올리면서 몸 속에서 그것을 느껴 보십시오. 그 느낌이 몸의 어느 부분에서 느껴지는지를 살펴보십시오. 뱃속인가요? 아니면 목인가요? 자, 이제는 그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주변 상황 역시 잊어버리고 아까처럼 그 느낌에만 마음을 기울이세요. 그것이 옳으니 그르니 하는 판단을 내리지 말고, 다만 그것을 에너지로 느껴 보십시오. 자, 이제는 마음으로 그 느낌을 가슴쪽으로 옮기고, 느낌이 점점 더 커져게 해보십시오."

 내가 배에서 가슴으로 느낌을 이동시키는 동안 스승은 잠시 말을 멈췄다. 감정에 대한 판단을 내려놓자마자 에너지는 조금 전과 다르게 느껴졌다. 강도는 똑같았지만 성질이 달랐다. 그 느낌은 바로 전의 행복했던 경험에 대한 느낌과 다름없었다. 똑같이 충만하고 격렬한 느낌이었다! 그는 다시 내게 가슴 속에 나 있는 작은 문을 상상한 다음 빛을 방사하라고 말했다. 나는 또 한 번 그 놀라운 에너지의 흐름, 마치 거대한 물줄기가 내 몸 속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기분이 너무나 상쾌했다. 그렇다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었다. 기분 나쁜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막대한 양의 영적 에너지를 행사하기도 하듯이 아주 힘이 넘치고 격렬한 순간이었다.

 "빛의 밀사들의 세계로 들어선 것을 환영합니다." 스승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빛의 밀사들이 날마다 명상 시간에 하는 일입니다. 알겠나요? 에너지는 어디까지나 에너지입니다. 그것은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

- 156~1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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