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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우주가 일체

by 하늘의흐름 2016.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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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한 몸이고
한 덩어리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가지를 뻗친다.
그것은 지구의 혈관이다.
꽃들은 대지의 생식기관이 된다.
식물이 저절로 자라나는 것은
대지의 필요에 의해서다.
대지의 뜻을 아는 자라야
왜 그 자리에 그 것이 생겨났는지
알게된다.

내가 숨쉬고 걷지만 혼자서 그러는 것
아니니 내 숨은 다른 생명의 숨에서 왔고
내 발은 동식물을 씹어먹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이든지 원인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

그러나 자연은 만물을 먹여살리면서
자기를 자랑하지않는다. 자연과 반대로 사는 생명체는 인간 뿐이다.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키면서부터 인간은 문명의 영광을 누림과 동시에 허무의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허무함을 느끼는 참새나 독수리를 생각할 수 없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분리에서 온 문명병이 인간을 병들게 하고 외롭게하고 이상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은 모태에서 나왔으니 마땅히 모태로 돌아가야한다. 사람은 사람하고만 친하고 자연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자연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사람은 욕심을 채워주지만 자연은 영혼을 채워준다.

자연과 인간이 온전히 한몸을 이룰 때 조화롭고 행복한 세계는 꿈이 아니다.

분리의식을 극복하고 통합된 정신으로 사는 일은 모두에게 필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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