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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128

혐오시대 혐오가 유행을 타고 번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갈등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고 이 다음에는 또 다른 혐오가 추가될 것이다. 혐오 자체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다. 하지만 혐오의 원인이 어딨는지에 따라서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있다. 좋은 사람이 혐오하는 것은 악한 것이고, 악한 사람이 혐오하는 것은 선한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좋은 사람이고, 누가 악한 사람인지 맑은 눈으로 깨어서 볼 수 있어야 한다. 물뽕을 타서 사람들에게 '맛있는 거'라며 먹이는 사람이 좋은 사람은 분명히 아닐 것이다. 마찬가지로 길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이 분명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다. 악한 마음은 틈을 치고 들어와서 그 악을 더욱더 키운다. 선한 마음은 양심의 발로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을 하.. 2019. 8. 12.
[묵상]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음이니.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 루카 12, 34 예수님께서 보물을 하늘에, 곧 하느님 나라에 쌓으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천국이라고 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며, 지옥이라고 저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천국이 여기에 있는 것이고, 한 사람도 들어갈 틈이 없다면, 지옥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에 꽂혀 있는가에 따라서 그 마음은 계속해서 커집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돈에 꽂혀 있으면 돈에 대한 탐욕이 점점 더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탐욕이 여러분을 삼켜버릴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분명히 돈에 영혼까지 팔아버리고 말 것입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그래서.. 2019. 8. 11.
[영화리뷰] 사자 (미리나름 있음) ★★★☆ 개요 사자. 악에 맞서는 사람에 대한 정의. 여기서 사자는 곧 신의 사자로 표현된다. 사자는 선의 편에 선다. 악을 이기기 위해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 일이 왜 일어나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오로지 신만이 아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신의 뜻을 알게 된다. 부모와 자식관계처럼, 신과 인간도 다르지 않다. 신이 인간을 이끌어도 인간은 신의 존재도, 신의 메시지도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신의 뜻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하면서 신의 뜻을 왜곡하기를 즐겨한다. 아무튼, 이 영화에서 재밌게 보았던 부분은 손에 나는 상처, 그리고 수많은 귀신들. 그리고 아버지가 나타나서 힘을 주는 장면등이 었다. 영화의 아쉬운 점 주먹에 불 붙는 효과는 좀 다른 효과를 주면 어땠을까 싶다. 예를들어 단순히 불이 아니라.. 2019. 8. 10.
공자와 안회 어느 때 공자의 수제자인 안회가 공자에게 위나라 임금을 만나 위나라의 병폐를 구하려 간다고 하였다. 이에 공자는 그에게 마음의 재계, 즉 '심재(心齋)'하라고 한다. 마음의 재계"란, "너는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통일하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도록 하고,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듣도록 하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밖에서 들어온 것에 맞추어 깨달을 뿐이지만, 기(氣)란 비어 있어 무엇이나 다 받아들인다. 참된 도는 오직 비어있는 속에 모인다. 이 비어있음이 곧 '심재'이다... 저 텅 빈 것을 잘 보라.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눈부신 햇빛이 비쳐 환히 밝지 않느냐.(허실생백.虛室生白) 행복도 이 호젓하고 텅 빈 곳에 머무는 것이다." (『장자』 『인간세』) 또 다른 공자와 안.. 2019. 4. 27.
고대 성지식인 탄트라를 배우고 싶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4. 27.
봄앓이 최근에 봄앓이를 했다. 봄이 다가옴과 동시에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땀이 뻘뻘나고, 손발이 떨렸다. 하지만 기도와 주시를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영혼만은 성성했다. 봄앓이를 하면서, 신비하고도 신비하게도 인간은 우주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꼈다. 사물도 인간도, 동물도, 벌레도, 꽃도, 나무도, 풀도, 산도, 하늘도 우주도, 어느 것도 별개로 존재하는 사물이 없다. 선을 따로 쭈욱 찢을 수도, 악을 따로 쭈욱 찢을 수도 없고 해가 떠서 아침이 되고, 달이 떠서 밤이 온다. 하지만 의식은 잠을 안자고 계속 깨어 있으니, 잠자는 척 해볼 뿐이다. 참된 것은 물질과 느낌을 넘어서서 있고,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개인의 마음은 곧 우리의 마음이 되고, 우리..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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