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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도서췌록] 칠극 - 세네카의 회오리의 비유

by 하늘의흐름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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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영혼. 예수 그리스도.

 

9월 순교자 성월...

순교자들이 읽고 공부했던 책을 살짝 들춰본다.

<천주실의> 난이도가 있는 책이다. 유교 베이스에서 천주교를 논한다.

<칠극> 일곱가지 욕망의 극복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세네카는 "귀해지기를 좋아하는 이는 회오리바람에 비유할 수 있으니, 그것은

회오리바람은 자신이 먼저 빙빙 돈 뒤에 다른 사물까지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산에 있는 바위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그것이 무너진 뒤에는 그것에 닿는 것은 상처를 입고,

그것에 맞서는 것은 부수어지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자신의] 착한 점을 자랑할 때에는 자신보다 윗사람은 보지 않고,

오직 자신보다 아랫사람만 본다. 그러나 귀해지기를 바랄 때에는

자신보다 아랫사람은 보지 않고, 오직 자신보다 윗사람만 본다.

그런데 너희는, 귀해지고 싶으면, 반드시 너희의 정신과 몸을 하나로 하여

삼가하고 두려워하면서 그것을 다스린 뒤에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만약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반드시 너희를 눌러서 막아버리거나

아니면 너희를 어려운 처지에 빠뜨려버릴 것이다.

그러니 [이는] 나의 귀함이 남을 놀라게 하고 두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귀함이 나를 놀라게 하고 두렵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제1편 교만을 누르다 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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