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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지하철 출퇴근 길에 본 도서다.
전부터 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다른 책을 읽느라 예상보다 늦게 읽게 되었다.
팔정도는 부처님이 비구들에게 설하기 위해 정립한 가르침이다.
즉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자연을 거슬러
'해탈에 도달하기 위한' 유위의 가르침이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팔정도는 다음과 같다.
바른 견해(정견;正見)
바른 생각(정사유;正思惟)
바른 언어(정어;正語)
바른 행동(정업;正業)
바른 생계(정명;正命)
바른 노력(정근;正勤)
바른 마음챙김(정념;正念)
바른 선정(정정;正精)
팔정도는 삼학으로 묶을 수 있는데,
바른 견해와 바른 생각은 혜慧를,
바른 언어와 바른 행동 바른 생계는 계戒를,
바른 노력과 바른 마음챙김과 바른 선정은 정定을 뜻한다.
혜가 가장 처음에 오는 이유는 수행에 있어서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짧은 교리의 경(M44, 맛지마 니까야)에서
담마딘나 비구-위사카 존자의 아내로 후에 비구니가 됨-는
이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한다.(팔정도와 삼학의 관계)
그중에 기억할 만한 문구를 하나만 가져와 보았다.
"담마딘나여, 그러면 즐거운 느낌에 대해서는 무엇을 버려야 하고, 괴로운 느낌에 대해서는
무엇을 버려야 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는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위사카여, 즐거운 느낌에 대해서는 탐욕의 잠재성향을 버려야 하고, 괴로운 느낌에
대해서는 성냄의 잠재성향을 버려야 하고,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에 대해서는 무명의
잠재성향을 버려야 합니다."
* 모든 욕망을 무조건 버려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것을 바로 잡아주었다.
탐욕의 잠재성향을 버리고, 성냄의 잠재성향을 버리고, 무명의 잠재성향을 버려
지금 이 순간, 올바르게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보도록 안내하고 있다.
참고로 담마딘나 비구는 불교 교리에
있어서 제일이었다고 한다.
참고 짧은 교리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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