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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적

사랑이 여기있네

by 하늘의흐름 200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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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여기 있고, 별도 여기 있고 사랑도 여기 있네.
 

냇가를 흐르는 잎새여. 그대는 어디로 흘러가시는가.
평온한 사랑 찾아 가시는가.
 

이리 앉아 보시게.
와서 맛 보시게.
 

흐르는 용암 위에 꽃이 피네.
음지에서 빛이나네.
잎새는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네.
 

대지는 흐르고, 물은 유연하네.
산은 보드랍고, 나무는 따스하기만 하네.
 

이리 앉아 보시게.
와서 맛 보시게.
사랑이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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