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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추석 당일을 피해서 오늘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헌데 묘지에 가보니 묘지에 꽃-아마도 개망초-이 피었더군요.
죽음을 상징하는 묘지에 피어 있는 꽃이라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리고 풀을 솎아내다가 보니, 벌집?!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상할 건 없었습니다.
꽃이 있는 곳엔 벌이 있고, 벌이 있는 곳엔 벌집도 있겠지요.
꽃은 땅에서 자라납니다.
땅은 하늘에서 빛을 받고, 비를 받아,
만물을 자라나게 하지요.
그러한 땅을 보면서
참된 평화와 기쁨을 나누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중 하나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연휴도 즐겁고 평안하기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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