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란 무엇인가? - 8점
스즈키 다이세쓰 지음, 이목 옮김/이론과실천


스즈키 다이세쓰는 일본 불교를 서양에 알린 인물이다.
그로 인해서 불교사상이 새롭게 전파되었기에 그 업적이 혁혁하다 하겠다.

읽은지 시간이 제법 경과한 상태에서 적으려니
별로 기억에 남은 것이 없어서 난감하다.

다만 그가 강조했던 것.
종교의 기반은 종교적 체험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발췌

인간이 기계로 변하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묘하게도
기계의 노예로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105p

사물 안에 있으면서 사물에 사로잡히지 않는 습관을
반드시 길러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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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
국내도서
저자 : 백금남
출판 : 쌤앤파커스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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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마경에 나오는 유마를 주인공으로 삼은 소설이다.

초반부터 대승과 소승을 언급하면서 대승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한 단어 선정이 조금 불편했는데..

그것은 이 책에서 주고자하는 메시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였던 것으로 보인다.

유마는 중생을 위해서라면 붓다라 하더라도 벨 수 있다는 각오로 다져진 인물이다.

유마와 비슷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문수보살이다.

마치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야 한다는 자세로. 진실로 진리는 스스로 깨쳐서

얻어야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다는 점을 뼈아프게 지적한다.

유마는 당대의 이름난 스승과 그 제자들을 만나며 한명 한명 논파해 나간다.


그럼으로써 유마는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유마는 그것이 길이었을 것이다. 중생제도의 길.

하지만 실로 중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생이 부처이니, 중생과 부처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부처는 번뇌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존재이고, 중생은 번뇌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지 못했다는 차이가 있다.


유마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것들을 속속들이 본다. 하지만 붓다의

마음만큼은 그도 열어볼 수가 없었다. 최후의 미스테리. 마지막 문제라고도 볼 수 

있겠다.


결국 붓다와 유마가 논쟁을 하게 되는데, 붓다는 유마의 결정적인 질문이 침묵으로

응답한다. 유마는 신나게 웃으며 그곳을 떠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이후에도 49일씩이나

앉아서 선정을 닦은 것은 저잣거리(현실)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우주 만물을 조복받고 그들에게서 불성을 발견하는 데 있었다.

흙먼지에 담긴 불성이나 암흑물질 속에 담긴 불성. 불랙홀의 불성이나 머리털의

불성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붓다가 우주만물을 품어안는 동안, 유마는 단지 저잣거리만을 생각하고 움직였다.

생각하는 틀의 크기가 많이 달랐던 것이다.

유마가 붓다가 되지 못한 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유마야, 이제 보살과 붓다의 차이를 알겠느냐. 세상 사람들은 내가 고행을 마감하고

49일 동안 선사에 듬으로써 붓다가 된 줄 알고 있지만 나는 성도 이후에도 세상을

조복받기 위해 49일이라는 시간이 다시 필요했다. 처음 이레 동안은 보리수 아래에서,

다음 7일간은 아사바라용수 아래에서, 세 번째 7일간은 목지린티수 아래에서, 네 번째

7일간은 라사야타나수 아래에서, 다섯 번째 7일간은 다시 아사바라용수 아래에서,

여섯번째 7일간은 냐그로다수 아래에서, 일곱 번째 7일간은 다시 보리수 아래에서

선사를 계속하며 내 자신의 깨달음을 시험하고 완전히 했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선사를 마침으로서 붓다가 된 것이다." - 273~2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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