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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적44

눈수저 저는 눈수저입니다. 사람들이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들고 있을 때저는 눈수저를 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저는 그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제 수저가 녹기 때문이지요.저는 차가운 것만 줄 곧 먹었습니다.저는 점점 얼어갔고, 겨울보다 차가워졌습니다. 너무 추워서 떨고 있을 때,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사막으로 가라!"저에겐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그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막으로 가기로했습니다.사막으로 가면 갈수록 제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느꼈습니다. 사막에 다 왔을 때쯤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왔습니다."저에게 당신을 좀 나눠주세요. 목이 너무 마릅니다."저는 사람들에게 저의 일부를 나눠 주었습니다.나누면 나눌수록 저는 더 가벼워졌고,차가움은 점점 사그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제.. 2016. 1. 13.
자전과 공전 자립하려면 자전하여야하고자전하려면 공존해야한다.공전해야 공존할 수 있다. **행성들은 스스로 회전하면서도 서로 거리를 두고 회전하고 있다.회전은 그치치 않고, 방향도 저마다 다르지만, 스스로 움직이고,함께 움직이고 있다. 사람도 다르지 않아서, 사이를 너무 가깝거나 멀지않게 두고,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심과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2015. 11. 18.
신은 진리의 음료 세상의 임금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임금들 중의 대표가 말하였다. "신은 진리의 음료이니 모두가 향유하여 잔치로써 지내야함이 마땅할 줄 아오!" 임금들은 만연에 희색하며 말하였다. "좋기로소이다! 좋기로소이다! 누구나 그것을 맛보았으면 좋겠나이다! 신의 음료로 우리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를!" 임금들은 도성에 잔칫집을 열었다. 그리고 온 세상에 잔치를 알렸다. "와서 먹고 마시어라! 축제가 한창이니라!" 때는 한 낮이었다. 그러나 자기 백성들은 그때 다들 자고 있었다. 임금들은 화가 났다. 그들을 일깨워주었지만 그들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저들에겐 이 축제가 필요치 않구나. 여봐라, 길거리에 있는 사람은 아무나 불러 모으거라." 그리하여 임금은 이방인들에게 축제를 베풀었다. 이방인들은 생전에 맛.. 2011. 7. 15.
[신앙편지] 사랑하는 나의 아들에게 사랑하는 아들아…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나를 잘 모르지만 나는 너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단다 (시편 139:1). 네가 앉거나 서거나 너의 모든 길이 내겐 익숙하단다(시편 139:2~3). 심지어 나는 너의 머리칼 숫자까지도 다 세고 있어(마태복음 10:29~31). 나는 너를 나의 모습 그대로 만들었고(창세기 1:27), 너는 내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하지(사도행전 17:28). 나는 네가 너의 엄마의 태에서 잉태도 되기 전에 너를 잘 알고 있었단다(예레미야 1:4~5). 내가 이 세상을 창조했을 때 난 이미 너를 택하기로 결정했지(에페소서 1:11~21). 그후 나는 너의 어머니의 태에서 너를 만들었단다(시편 139:13). 그러므로 너는 어쩌다가 실수로 태어난 존재가 아니야. 나는 .. 2010. 11. 15.
거인과 새 거인은 땅을 두드리며 우뢰같은 소리를 내지른다. 그러나 그의 외침에 복종하는 나무는 없다. 새는 작은 소리로 지져귄다. 그래서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가 없다. 너무 작아서 들리는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그의 외침에 복종하지 않는 나무는 없다. 거인의 발자국은 어떤 발자국보다 크다. 그의 발자국아래에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새의 발자국은 어떤 발자국보다 작다. 그의 발자국아래에 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거인의 숨길은 크고 거세어서 기세가 태풍과 같다. 모든 인간들이 거인의 모습이 무서워서 두려워한다. 새의 숨길은 작고 희미하여 기세가 없다. 모든 인간들이 새의 모습이 귀여워서 즐거워한다. 거인은 가장 크고 가장 강한 것을 남기고, 새는 가장 작고 가장 약한 것을 남긴다. 2010. 10. 27.
상서러운 날갯짓 봉황아 봉황아 날개를 들자. 너의 쉼. 이제 끝이 나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고개를 들자. 너의 눈물. 이제 모두 흘리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두눈을 들자. 너의 결심. 이제 모두 정리되지 않았니? 봉황아 봉황아 하늘을 날자. 태양은 당신을 인도하는 등불이요. 바람은 당신을 받쳐주는 세상이며 달빛은 당신을 빛내주는 광명이며 별빛은 당신을 웃게하는 희열이며 수목은 당신을 우러르는 생명이네. 구름은 당신의 비단이요, 비는 당신의 생수이며 천둥은 당신의 외침소리네. 그대여, 그대는 봉황이어라. 상서러운 날개를 이제는 우주에 펼쳐들고 산천초목과 함께 대자연의 날갯짓을 하지 않겠는가? 201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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