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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도서회록] 묵주기도 학교

by 하늘의흐름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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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기도 학교
국내도서
저자 : 박상운
출판 : 가톨릭출판사 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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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여산성지순례에 가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박상운 신부님이 저술하신 책으로 성지순례 때에도

묵주기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묵주기도는 어떻게 보면, 천주교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기도이기도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하지않고, 불교에서도 하지 않습니다.

불교에서는 염주를 굴리기는 하지만, 성모송을 읊거나,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지 않습니다.

 

묵주는 수를 세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것 외에도

천상의 의미가 많이 녹아져 있습니다.

 

묵주 by pixabay 

 

 

내용

묵주기도의 의미와 역사를

묵주기도에 대해 언급한

성인(알라노 복자, 몽포르의 루도비코 마리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풀어나갑니다.

 

묵주기도의 구성

순서는 어떻게 되는지? 왜 그런 순서로 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요일별 묵상주제에 대해서도 해설합니다.

 

묵주기도 기도문

묵주기도에 사용하는 기본적인 기도문을 설명합니다.

 

묵주기도에 주어지는 전대사

묵주기도를 통해 얻는

전대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내용은

묵주기도 성월이 10월로 정해진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레판토 해전(1571년)이라는 전쟁이야기를 들어보았는지요?

 

그리스 서부 레판토 해안에서

오스만 제국 군이 쳐들어 오고 있었습니다.

 

유럽은 이슬람교를 믿는 오스만 제국에게

위기 의식을 느끼고 있었죠.

 

비오 5세 성인 교황은

산타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 성당에서 묵주를 들고

기도를 하자고 하였고, 오스만 제국과의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5시간 만에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승패의 여부를, 전령이 전달하러 오기도 전에

성모님께서 비오 5세 성인 교황에게 알려주십니다.

 

 레판토 해전 이후,

1683년에 오스트리아 빈 지역에서

오스만 제국과 싸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빈의 성에서 적은 수의

군대로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격퇴했습니다.

 

두가지의 승리의 사례가 모두 동정마리아께서 이끌어 주신 승리입니다.

 

즉, 묵주기도의 힘으로 전쟁을 기적으로 이긴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리(카발라로 치면 네짜흐)의 성모님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책에서는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성모님'이라고 호칭하네요.

 

그 이후로 매년 10월 7일을 승리의 모후 기념일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정리

사도신경을 대신해서 시편 70편 1절을 바칠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요일별 묵상하는 것이 그렇게 정해진 이유는

요일별에 따라 정해진 묵상의 색깔-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 주일-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

 

묵주기도의 역사는

본래 시토회 수도사들이 시편 기도(총150편)를 바치던 것이었는데,

글자를 모르거나, 시편을 못 외운 사람들에게 대신

주님의 기도를 150회 바치는 것으로 했었다는 것.

그리고 좀 더 세기 쉽게 주님의 기도를 10번에 한번으로 바꾸고,

성모송을 열번씩 하는 것으로 했다는 것.

그리고 영광송을 마침내 한번씩 넣게 되었고, 거기에 구원의 기도가 더해졌다는 것.

 

도서췌록

 

아일랜드의 수도자에게는 구약 성경의 시편을 성무일과로 매일 바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시편 150편 전체를 노래하거나 50편씩 3개로 묶어 기도를 바쳤는데,

이러한 시편 기도는 고해성사의 보속을 수행하거나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한

기도로 바치기도 했습니다.

- 21p

 

헨네가우의 아이베르토 은수자는 '천사의 인사말'과 함께 '엘리사벳의 인사말'을

시편처럼 150번 반복하는 기도를 바쳤습니다. - 25p

(무릎을 꿇고 하루에 100번, 바닥에 엎드려 50번 정성 껏 바침.)

 

프루시아의 도미니코는 천사의 인사말과 엘리사벳의 인사말이 합쳐진 성모송을

50번씩 바치면서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기도 방법을 추가했습니다.

-27p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묵주기도는 알라노 복자에 의해 도미니코 수도회 방식으로 완성됩니다.

칼카르의 하인리히가 주님의기도를 시작으로 성모송을 열 번씩 묶어 시편의 수에 맞춰

150번을 반복하고, 후에 프루시아의 도미니코가 50개의 묵상 주제를 성모송과 연결 지어

기도하였다면, 알라노 복자는 이 두 방식을 적절히 결합하여 오늘날의 묵주기도 형태로

만든 창립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라노 복자는 짧은 묵상 구절의 선포와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성모송을 열 번 반복합니다. 그리고 15개의 신비 선포를 정리하여, 주제별로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나누었습니다. 소리 기도와 묵상 기도의

결합을 통해 누구나 따라 하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 29p

 

 

 

성모마리아 by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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