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일회

[묵상]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음이니.

by 하늘의흐름 2019. 8. 11.
반응형

pixabay ⓒ enriquelopezgarre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 루카 12, 34

 

예수님께서 보물을 하늘에,

곧 하느님 나라에 쌓으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천국이라고 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며,

지옥이라고 저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천국이 여기에 있는 것이고,

한 사람도 들어갈 틈이 없다면, 지옥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어디에 꽂혀 있는가에 따라서 그 마음은 계속해서 커집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돈에 꽂혀 있으면 돈에 대한 탐욕이 점점 더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 탐욕이 여러분을 삼켜버릴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분명히 돈에 영혼까지 팔아버리고 말 것입니다.

 

깨어있는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뜻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마음을 둘 곳은 하느님 뿐입니다.

하느님의 일(봉사)도 아닙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둔 이후에야 나머지 것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반석이 없는 집은 위태롭고, 물이 흐르면 떠내려가고 맙니다.

하느님이야 말로 영적인 반석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하느님께 두는 일이

합당한 일입니다.

 

그러고 나서야 하느님의 일을 하더라도 깨어있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두지 않고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 마음을 두지 않고도 좋은 일과 선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없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선한 일을 하고,

자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선한 일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주 덕이 높으신 분들은

무주상보시(불교에서 댓가없이, 받는 마음없이 베푸는 것을 말함.)가 가능해서,

자기를 알리지 않고도 선을 행하실 수 있겠습니다만은

그런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그 기반으로 마음을 하느님께 집중해 두는 것입니다.

호랑이가 와도, 자동차가 와도, 벌레가 날라와도,

갑자기 누가 뒷통수를 후려갈겨도

하느님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것이 하느님을 반석으로 삼고, 하느님을 첫번째로 삼는 마음가짐입니다.

 

그 다음은, 하느님께서 알려주실 것입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고,

덕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시고, 영적도서(수덕서)를 읽으십시오.

 

추천드리는 영적도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거룩한 경청>,

성녀 소화 데레사의 <소화데레사 자서전>,

버나뎃 로데츠의 <어느 관상 수도자의 무아체험>,

토마스 아 캠피스의 <준주성범>,

클리프턴 윌터스의 <무지의 구름>,

십자가의 성요한의 <가르멜의 산길>,

아빌라의 데레사의 <영혼의 성> 입니다.

 

전부 읽으실 필요는 없고, 훌륭한 관상가나 수덕가의 저서 중에서 고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