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노벨평화상)은 역 앞에 앉아 감자와 옥수수, 돼지고기를 파는 우리 어머니들의 것입니다.
이 상은 1년 가운데 11개월을 자녀들과 떨어져 독신 숙박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우리 아버지들의 것입니다.
이 상은 보금자리를 산산히 파괴당한 채 수용소에서 비에 젖은 매트에 앉아 우는 아이를 달래며
지은 죄라고는 남편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어머니들의 것입니다.
이 상은 마치 쓰레기처럼 이리저리 쫓겨다니는 이 땅의 350만 흑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상은 우리들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인정해준 것입니다.
-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
2021년 12월 27일에 데스몬트 투투 대주교가 타계했습니다.
세상을 비추던 별이 떠난 것이지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신데, 열심히 활동하시다가
받게 되신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김수환 추기경님과 행보가 많이 닮았습니다.
그분을 표현하는 단어는 만남, 용서, 인내, 화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남아공의 대주교로 백인과 흑인사이에 유혈사태를 막고
서로가 용서하고 화해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간 선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토양이 있었기에 마틴 루터킹과 같은 목사나 넬슨 만델라와 같은 흑인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달라이라마와 같이 다른 세계의 선지자들과 교류하며, 참 다운 기쁨에 대해
논의했던 대주교. 이 만남은 (기쁨의 발견) 이라는 책으로 정리되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마이클잭슨 - Man in the Mirror
기도하는 데스몬트 투투 대주교가 마이클잭슨의 뮤직비디오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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