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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영화리뷰] 국가부도의 날 - 우리나라의 IMF는 어떻게 시작됐는가?

by 하늘의흐름 201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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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천 GCV에서 10:45분에 국가부도의 날을 보았다.

헌데 이 영화.. 상당히 뼈 아프다. 답답하고 아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불편한 영화다. 하지만 볼만한 영화다.


이 작중에서 윤정학(유아인 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나라가 망하는 게 눈앞에 뻔히 보이는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기 위해서 움직인다.


윤정학은.. 내가 보기에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다. 

돈의 흐름을 안다고 해서 IMF, 그리고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득권 층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시현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팀 팀장이다.

그녀는 철저히 국가의 편에서서, 국민의 편에서서 나라를 구하고자 움직인다. 

하지만 번번이 좌절당한다. 그녀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이들 앞에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도 보기 드물다.


한갑수는 평범한 가장이자, 그릇공장 사장이다.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럽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아는 것도 없고, 구체적으로 뭔가 해보지도 못한채 근심과 불안 속에 고통 받는다. 


재정국 차관은... 악역이다. 완전히 악역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근데 악역치고 말투나

그런게 좀. 거슬렸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씬은 정사장이 나타나 박카스를 쥐어주는 장면이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만, 그러면 스포일러가 되므로

이만 줄이겠다. 


그래서 감상평을 3줄로 요약하자면..


IMF는 이미 일어난 과거이다.

하지만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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