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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인문] 이야기의 힘- 모든 인간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

by 하늘의흐름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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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국내도서
저자 : 이창용,권정민,박범수
출판 : 황금물고기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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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이야기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에 대해서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선적으로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 이야기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삶 중에서 특정 부분을 잘라내어 보는 것으로,

주인공이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애쓰는데, 그것을 이루기는

'대단히 어렵다'는 것이 요점이다.


여기서 어렵기는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리고 History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라틴어로 쓰다의 Hi와 이야기의 Storea가 합쳐져서 History가 된 것이다.


 이야기가 왜 필요한지 3가지만 꼽자면,

첫째, 기억하기 위해서

둘째,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셋째,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변도 논리적인 설득도 아니다.

그것은 '이야기'라는 뜻을 입은 진실이다. 때론 어눌할지라도

당신만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대화의 거리와 벽을 넘어.

그 사람의 가슴으로 스며든다." - 37p 아네트 시몬스, 그룹 프로세스컨설팅의 창시자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르는데, 이야기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운좋게 만들 수는 있어도 두 번 다시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 이야기는 사람이 재미있게 볼 수 있어야 하고, 정보의 전달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무엇인가 전달해주는 것이다. 즉 재미와 감동이

함께 어우러진 것이 좋은 이야기다.


사람들은 좀 더 다양하면서도 재미있는 사건을 기다리고

또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한껏 즐기기를 원한다. -47p


그런 이야기가 바로 힘이 있는 이야기이며, 재미있는 이야기, 좋은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의 조건으로 다섯가지를 꼽고 있었다.


첫번째, 탄탄한 구조 - 재미있는 이야기는 구조부터 다르다

두번째, 등장인물의 명확한 설정 - 주인공과 적대자의 캐릭터가 명확해야 한다

세번째, 반전이 가져다주는 묘미 - 관객은 의외성, 어긋난 결과에 열광한다

네번째, 비극을 이용한 공감대 형성 - 관객은 희극보다 비극적 소재에 더 공감한다

다섯째, 아이러니의 활용 - 관객은 알고 주인공은 모르는 아이러니의 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리고 굉장히 놀라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너무 리얼하게 이야기를 들려줘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을 죽여버린 사건이 있었다.


전기수(이야기꾼) 살인사건으로 이름난 이 사건은 정조14년 1790년 8월 10일자 조선왕조실록

기록되어 있다. (종로 거리 연초 ~~ 책 읽는 사람을 쳐 그 자리에서 죽게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에는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도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주인공의 성격과 목표설정 -> 시간적, 공간적 배경설정 -> 

갈등을 일으키기위한 기본적인 틀 설정 -> 적대자의 등장 -> 

목적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적대자와의 충돌로 인한 갈등발생 ->

갈등을 고조시키는 방해세력들 등장 -> 갈등 최고조

-> 조력자 등장 -> 복선의 활용 -> 결말


마지막 부분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세상에서 어떻게 접목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욕망의 삼각형 구조라던지. 발렌타인데이에 해본 사과 판매 실험이라던지. 두 종류의 거지 실험이라던지. 이들은 이야기를 담았을 경우와 단순히 '팝니다.', '도와주세요'는 크나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해보였다.


 여기서 여러번 인용되는 인물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로버트 맥기인데,

할리우드에서는 그를 스토리 닥터라고 부르고 있다. 스토리의 부족한 부분과 이상하고

어색한 부분을 보고 수술해 준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그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으므로

주의깊게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보고 읽고 싶은 책들이 늘어났는데,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데이비드 하워드의 <시나리오 가이드>가 바로 그것이다. 그 외에도 참고문헌에도 읽을만한

책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당신은 이야기 속에 스스로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무엇인가를 드러내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스스로의 비밀에 관한 것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의 상처로부터 온 것이어야만

한다. 그렇게만 한다면 당신은 훌륭한 이야기를 가질 수 있다. 조지 루커스는 <스타워즈>를

개인적인 상처로부터 썼다. 그의 상처는 그가 농부가 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이었다. 그는 농가에서 성장했고, 그 자신은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였다. 저 두개의 태양을

바라보고,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루크. 그것이 그가 스타워즈를 쓴 이유였다. 그는 

그의 상처로부터 글을 썼다. 위대한 이야기를 쓰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상처로부터 글을 쓴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그랬다. 그렇게 많은 스필버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세상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ET가 그렇고 A.I 그랬던 것처럼. 그곳에는 자신을 아웃사이더처럼,

꿈을 꾸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그의 상처였다. 모든 위대한 영화감독은

상처가 있다. 그리고 그는 스크린을 통해 그것들을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인물들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이다." - 210p 피터 러셀


이야기의 힘 참고문헌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나리오 가이드>

<스토리텔링의 비밀>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문화산업과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 기술>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을 만나다>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스토리 STORY, 신화창조의 비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옛 이야기의 매력>

<서사철학>

<스토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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