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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적

가슴에 창이 꽂힌다

by 하늘의흐름 200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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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가 해탈이요, 고뇌는 천국을 부르네

 

그대의 갖은 복락은 수 많은 허들을

내 앞에 갖다 뫼시었으니

이 아니 기쁠 소냐.

 

사랑하는 가슴에 의혹의 창날이

날아 박혀

가슴을 짓이겨 누더기로 만들지만

 

해가 뜰때마다 가슴을 뜯어

먹히는 프로메테우스가 되어

세상을 말 없이 안아 보네.

 

이 가슴은 해가 뜰때면

새옷을 입는 가슴.

다시끔 시퍼렇고 따뜻한 창에

찔려 누더기가 되건만.

 

가슴의 부활은 멈추질 않네.

 

오늘도 가슴에 창이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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