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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연적

나를 탓하여라

by 하늘의흐름 2009.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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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일을 하여도 바르게 나아가지 못함이여
이 나를 탓하여라.

무엇을 하던 구름 속에 잠들고 말아 버리니
이 나를 탓하여라.

이것과 저것이 생겨 시비선악을 분별하는 동안
이 몸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이 나를 탓하여라.

사랑의 그물은 참된 사랑이 아닌.
인간세(人間世) 정에 연연 함이니.
그로써 죽어버리고, 그로써 살아버리니
이 나를 탓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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