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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동양영성

[경전] 천부경(天符經) 읽기 1

by 하늘의흐름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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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교의 경전인 천부경은 삼일신고와 참전계경과 함께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일시무시일 석삼극 무진본

 

天一一 人一二 地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

 

天二三 人二三 地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 생칠팔구

 

運三四 成環五七 一妙衍 萬往萬來

운삼사 성환오칠 일묘연 만왕만래

 

用變不動本 新心力 太陽光明

용변부동본 본심본 태양앙명

 

人統天地一 一終無終一 

인중천지일 일종무종일

 

 

천부경은 전문은 총 81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9 * 9를 의미한다.

9는 동양에서 끝(최상)을 의미하는 숫자다.

 

천부경에서 말하는 숫자의 개념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하나에서 시작하여 하나에서 마친다.

이 하나는 무엇인가?

 

一始無始一 析三極  無盡本

일시무시일 석삼극 무진본

 

하나와 셋. 하나는 궁극의 체,

변함없는 바탕(성품)을 말한다.

석은 쪼갰다는 말이다.

궁극의 하나를 셋으로 쪼갰는데,

셋은 천지인의 세가지 요소를 말한다.

오늘로 치면 3개의 좌표(x,y,z)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늘의 요소와 땅의 요소와 사람의 요소로 만물이 이루어진다.

 

하늘은 순수한 양(Red:100)이고, 땅은 순수한 음(Blue:100)이며,

사람은 음과 양의 조화체(Red50:Blue50)이다.

 

동물(Red70:Blue30)과 식물(Red30:Blue70)과

벌레(Red60:Blue40), 광물(Red20:Blue80)은

음과 양이 특정부분이 치우쳐져서 인간처럼 지혜가 있지는 않다.

(물론 예외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나로서는 인간이 자연 속에서 에너지의 조화를 가장 잘 이루고 있는

동물이기에 그렇다고 본다. 요즘에 나오는 뉴스를 보면 꼭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70억 인구 중에서 극히 일부가 사고를 치는 것이니까.)

 

무튼 첫구절은 하나를 셋으로 쪼개서 사용해도 다함이 없다는 말이다.

뭔말인가? 

 첫째로 하나(性) 안에 세 가지가 갖추어져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늘, 땅, 인간(생명체)이 있기 전에 하나 안에 이미 모든 것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나라는 말이 와닿지 않으면, 쉽게 생각해서 압축파일로 생각해도 된다.

(압축율이 아주 좋은 7z 같은 압축파일인 것이다. 뭐 알집파일로 생각해도 좋다.)

거기에 온갖 정보들이 압축되어 있는 것이다.

 

압축을 풀면 온갖 파일들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폴더(또는 파일)가 3개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늘폴더, 땅폴더, 인간(생명)폴더

 

하늘폴더에는 순양지기라는 파일이,

땅폴더에는 순음지기라는 파일이,

인간폴더에는 생명체라는 파일이 들어 있다.

 

하늘에는 다양한 날씨와 기상현상이 나타난다.

하늘에 양기가 가득한 날은 맑고, 음기가 가득한 날은 흐리다.

 

땅은 하늘의 영향을 반드시 받아서 비를 받아들이고, 햇빛을 받아들인다.

땅은 때때로 에너지를 분출하는데, 음속에도 숨어 있는 음기가 있기 때문이다.

화산의 폭팔이나, 지진의 현상은 하늘의 맑기와 관계없이 땅에서 발생한다.

 

인간폴더에는 생명체의 배합에 대한 정보들이 있다.

어떻게 에너지를 조합했는가에 따라서 그 결실의 모습이 달라진다.

그 방식이 무궁무진하고 끝이 없어서 (마치 레고나 마인크래프트처럼)

무진본이라고 하였다.

 

 

 

 

天一一 一二 一三 一積十鉅 無櫃化三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일적십거 무궤화삼

 

쪼개진 순서를 말하고 있다.

하늘이 우선 태어나고,

다음에 땅이 태어났고,

마지막에 사람이 태어났다.

 

일적십거 무궤화삼은 다소 수수께끼같은 말이다.

여기서 하나는 하늘이라기보다는 양기라고 봐야 한다.

십은 열번이 아니라 여러번 중첩되었다는 것을

강조한 표현이다.

 

양기가 쌓이고 쌓였다. (一積十鉅)

즉 하늘의 기운이 강해졌다. 양기가 치성해졌다.

 

기운을 담아둘 곳(상자)이 없어 사람을 만들었다. (無櫃化三)

쌓이고 쌓인 기운을 담아둘 곳이 없어 사람을 만들었다.

사람은 기운을 저장하고 조화롭게 한다.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창조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자면 사람은 하늘이 키우는 일종의 장롱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도 하늘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인드라망, 여래장)이 숨겨져 있다.

 

天二三 二三 二三 大三合六 生七八九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대삼합육 생칠팔구

 

앞구절을 정리한다.

하늘도 땅도 인간도 본질이 같다라고 천명하고 있다.

 

대삼합육

삼은 사람이다. 대삼은 큰사람이다.

큰사람은 예수와 부처와 같은 성자를 말한다.

합육이란 곧 사람(3)과 사람(3)을 말한다.

큰 사람은 사람과 사람. 인간관계를 주관한다.

이를 토대로 성자에게는 6이란 숫자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다.

 

생칠팔구

태어남은 칠팔구다.

이는 갑자기 너무 뜬금없이 들어가있는 구절로 보인다.

태어남은 789다라는 말인데?

 

하늘도 아니고 땅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고

큰사람도 아니라는 말이된다.

 

아마 참전계경이나 삼일신고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인간이 지킬 계율(법)이나 교훈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

고조선 시대에는 팔조금법이 있었다. 혹시 이와 연결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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