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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소박한 기쁨

by 하늘의흐름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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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참새.
작지만 소중한 존재.

그 모습을 보면
소박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숲에 거인과 참새가 있었다.

거인은 크게 소리를 치고
참새는 속삭였다.

거인은 큰 족적을 남겼다.
참새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인을
두려워하고 참새를 사랑했다.

나 또한 누군가의 기쁨이 되기를 원했다.

한마리의 참새처럼
소박한 기쁨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것이 어릴적부터의 소원이었다.

내가 침묵을 사랑한 일은
그것이 주변 사람에게 사소한 기쁨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침묵으로 홀로 거룩해져서
무엇을 하겠는가? 
때때로 고요함 중에 명상도 좋지만,
함께 한다는 것 또한 소중한 일이다.

어릴 때의 꿈은 아직도 죽지 않았다.
다만 세월의 먼지 속에 묻어 두었을 뿐.

그 먼지를 털어내며
다시끔 진주를 꺼내어 본다.

세상에 둘도 없는
꿈을 그리던 나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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