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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존재 어렸을 때, 맹인이라면 길을 어떻게 걷고 어떻게 인식하면서 걸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결론은 이마가 깨지고, 엉엉 울면서 병원에 실려간 것이었지만. 하지만 요즘엔 눈을 감고 있어도 어디에서 느낌이 오는지 어디에 사물이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그건 바람을 통해서도 느껴지고, 사물과 사물 사이를 통과하는 마음의 에너지를 통해서도 느껴진다. 흔히 기라고 하는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물에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생명체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없어보이는 기계에도 있는 것이다. 다만 기계는 전력을 인위적으로 넣어줘야(스위치조작) 작동이 되는 것이고, 생명체는 그런 것 없이 밥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차이일 뿐이다. 하지만 물질과 생명이 분리된 것 아니다. 즉, 하늘(생명)과 땅(.. 2019. 5. 7.
[불교] 위빠사나 - 분노를 다스리는 6 가지 방법 (2)분노[惡意]를 없애는 6 가지 방법 ①자관(慈觀)을 닦을 것. (慈相의 획득; mettānimittassa uggaho) ②자관(慈觀)에 전념 할 것. (慈觀 수행에의 노력; mettābhāvanānuyogo) ③업은 자신의 것임을 생각할 것. (자신이 지은 업의 자성을 관찰; kammassakatāpaccavekkhaṇā) ④자관의 좋은 점과 분노의 해로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것. (관찰을 많이 닦을 것; paṭisaṅkhānabahulīkatā) ⑤분노를 잘 다스리는 좋은 벗을 가까이 할 것. (선지식; kalyāṇa-mittatā) ⑥자관의 이로움과 분노의 불이익에 대한 말을 할 것. (적절한 말; sappāyakathā) 자관이란 자비를 말함. 자비심을 키우고 거기에 전념하며, 업은 자신이.. 2019. 5. 3.
공자와 안회 어느 때 공자의 수제자인 안회가 공자에게 위나라 임금을 만나 위나라의 병폐를 구하려 간다고 하였다. 이에 공자는 그에게 마음의 재계, 즉 '심재(心齋)'하라고 한다. 마음의 재계"란, "너는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통일하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도록 하고,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 듣도록 하라.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밖에서 들어온 것에 맞추어 깨달을 뿐이지만, 기(氣)란 비어 있어 무엇이나 다 받아들인다. 참된 도는 오직 비어있는 속에 모인다. 이 비어있음이 곧 '심재'이다... 저 텅 빈 것을 잘 보라.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눈부신 햇빛이 비쳐 환히 밝지 않느냐.(허실생백.虛室生白) 행복도 이 호젓하고 텅 빈 곳에 머무는 것이다." (『장자』 『인간세』) 또 다른 공자와 안.. 2019. 4. 27.
[독서회록] 공자 - 한림학사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4. 27.
고대 성지식인 탄트라를 배우고 싶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 4. 27.
봄앓이 최근에 봄앓이를 했다. 봄이 다가옴과 동시에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다. 땀이 뻘뻘나고, 손발이 떨렸다. 하지만 기도와 주시를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영혼만은 성성했다. 봄앓이를 하면서, 신비하고도 신비하게도 인간은 우주 만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꼈다. 사물도 인간도, 동물도, 벌레도, 꽃도, 나무도, 풀도, 산도, 하늘도 우주도, 어느 것도 별개로 존재하는 사물이 없다. 선을 따로 쭈욱 찢을 수도, 악을 따로 쭈욱 찢을 수도 없고 해가 떠서 아침이 되고, 달이 떠서 밤이 온다. 하지만 의식은 잠을 안자고 계속 깨어 있으니, 잠자는 척 해볼 뿐이다. 참된 것은 물질과 느낌을 넘어서서 있고,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개인의 마음은 곧 우리의 마음이 되고, 우리.. 2019.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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