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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고요를 만나라

by 하늘의흐름 201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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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줏대로 잡아서 세상을 굴려나간다.
사람의 입장과 감흥이 천만갈래라 한들
마음에서 비롯하지 않음이 없다.

강가의 강물을 본다한들 심정이 없다면없는 것과 같고
강가의 강물을 보는데 가슴 속에서 물고기가 뛰어논다면 강의 심정이 그대와 만나는 것이다.

스스로의 생각을 열고 자신의 참된 길을 찾는다면 밖은 거죽이고 상징이요 안은 열매이며 진실임을 알게 될 것이다.

폭포가 흐르는 풍경화를 놓고도 우리는 폭포소리와 습기와 지져귐과 골짜기를 연상한다.

정말로 앎은 잃어버리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지식은 까먹거나 잃어버리거나 변경될 수 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낡아버리는 소모품 같은 것이다.

과학적지식은 소모품이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그것은 퇴보한다. 새 것은 좋고 옛것은 무가치하다.

앎은 지혜이다. 그것은 오래될수록 빛을 발한다. 새것은 아직 시간이란 발효과정을 통과하지 못했다. 세월이 흘러서도 변치않는 것. 그것은 앎이며 지혜다.

살면서 지식과 지혜가 둘 다 필요하다. 어떤 때에 지혜를 발휘하고 어느 때에 지식을 발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상황인지력. 내지는 상황파악력은 자신이 있는 주변을 주의 깊게 살피는데에 있다. 살펴보는 힘은 지켜보는 힘이며 그것은 명상에서 말하는 주시자이다.

주시자로 있으라. 어느 일에도 동요함없이 차분히 지켜보라. 연못이 고요하면 못 속에 흙은 가라 앉는다.

마음이 번민하는 만큼 연못은 혼탁해진다.  연못의 기본상태는 번민이 아니라고요였다.

어린시절에 우리에겐 그런 고요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 것-게임, 장난감등-에 사로잡혀서 고요는 보이지 않는 곳에 버려져 있었다.

지금도 고요는 살아있다. 마음의 아주 깊숙한 곳에. 고요에게 가는 길은 험난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대가 쌓아놓은 마음의 찌꺼기 때문이다.

마음은 침묵에서 태어났고 침묵을 사랑한다. 하지만 소란스러운 세상에 빠져살면서 본질을 잃어버렸다.

고요는 찾아가지 않는다. 그녀에게는 다리가 없다. 고요를 만나는 것은 마음에 여유를 지니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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