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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지금과 영원

by 하늘의흐름 201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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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도 미래도
우린 붙잡을 수 없다.

붙잡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지금 뿐이다.

정확히는 지금만이
있을 뿐이다.

붙잡을 필요도 없이
실존하는 것은 지금 뿐이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그대의 활동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있을 수 없다. 그것들은 잡을 수가 없고 잡는 순간 집착이 되어 버린다. 실로 필요한 것은 그것에서 벗어나 현재에 존재하는 일이다. 말은 넌센스이다. 이미 더 이상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데 말이란 거기에다가 뭔가 더하거나 빼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말 자체가 전체성에서 나왔다기 보단 완벽성을 기해서 만들어 졌기 때문이다.
 버마어는 예외적이다. 불교가 깊이 수용되고 말이 만들어졌다. 거기에서 모든 단어들은 동사로 표현한다.

삶은 살아가는 중이고, 시간은 흐르는 중이다. 강은 바다가 되어가고 있다.

삶과 산다는 말은 다른 뉘앙스를 지닌다.

삶은 지식이다. 그것은 화석이다. 소유적이며 에고적이다. 산다는 살아있다. 존재적이며 영원하다.

존재의 길을 걸으라.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갈수록 넉넉해질 것이다.

소유의 길을 걸으라.
갈수록 각박해지고 메마르게 될 것이다.



- <두드리지마라 문은 이미 열려있다>
를 읽으며 떠오른 단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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