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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단상

서양 신비주의 - 오컬트

by 하늘의흐름 201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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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와 4원소


 서양신비주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설을 기반으로 하여 발전해왔다.

중세에는 그 사조가 마법과 카발라로 나타났으며 현대에 와서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오컬티스트로는 인지학의 창시자인 루돌프 슈타이너와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융이 있다. 이들의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오컬트를 신비주의의 영역에서 학문의 영역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세상에 그것들을 적용해서 보여줬다는 점에 있다.


 오컬트에는 여러가지 분야가 있다. 오컬트 과학, 오컬트 문학. 오컬트 의학, 오컬트 화학, 오컬트 천문, 오컬트 지리 등등. 오컬트 사상을 문학적으로 전개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이다. 그는 무녀와 결혼을 했고 말년에는 오컬트적 지식을 총망라한 <비전>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또한 가스통 바슐라르의 경우 4원소를 바탕으로 철학, 과학을 접목시켰다. 오컬트 과학분야에서는 빅터샤우버거라는 과학자가 있었다. 그는 자연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많은 것을 발명해 내었는데, 산소와 수소를 음양으로 나눈 것이나 철과 구리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그도 역시 오컬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오컬트 의학분야에서는 히포크라테스가 단연 선구자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사상체질을, 히포크라테스 역시 기질론이라고 하여서 4기질로 나눴는데 그 근거는 4원소설에 기초하고 있다.


 오컬트는 그 특징이 난해하고 다소 조잡한 감이 있다. 충분히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까닭에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 같다.


 동양에서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이 바로 <주역>이다. 동양의 사조는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흘러왔기 때문에 주역의 경우 음양오행을 적용하여 풀어나갈 수가 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정리하다보면 나름 체계도 잡히고 정리도 되게 된다. 주역의 경우는 단순한 점서가 아니라 사회과학적인 요소, 과학적인 요소, 초과학적인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운명을 진단하는 사주팔자에 적용하고, 지리를 파악하는 풍수지리에 적용하고, 날씨를 살피는 오운육기에 적용하고, 인간의 몸에 적용해서는 한의학으로 운용할 수 있다. 


 서양 오컬트의 경우 국내에 자료가 풍부한 편이 아니고 매우 제한적이면서, 같은 내용을 비슷하게 늘어놓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익힌다고 하더라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가 어렵고, 정리하더라도 실생활에 적용하기에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공부하기로 다짐해놓고 그냥 놓아버릴 수는 없기에 좀 더 조사에 조사를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 서양신비주의는 여러가지 사조의 결합으로 나타나는데, 점성술과 연금술, 그리고 카발라와 타로카드등이 결합되어 나타나게 된다. 점성술은 주로 수메르 문명의 천문학의 영향을 받았고, 카발라는 유대교를, 연금술은 이집트의 야금술에 영향을 받았다. 타로카드의 경우 그 기원이 다소 불분명하여 언제 시작이 되었고 어떤 맥락에서 그것이 만들어졌는지 제각각 설이 다르다.  


 그래서 오컬트라고하는 어떤 독자적인 학문체계가 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조잡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오컬트는 아직도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감추어져 있다. 그것은 또한 역경만큼 신비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상응성의 대표적인 사례: 수지침


 사람을 알면 하늘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고대의 학문체계가 상응성이라는 특징을 지녔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또한 이 상응성은 동서양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소우주는 대우주에 대응한다고 파악하고 연결구조를 만들어 두었다. 이를 테면 생식기는 동서양에서 공통적으로 물을 상징하고, 오컬트에서는 달을 상징한다. 그것은 은은한 빛으로 오행으로 따지면 음화에 해당한다. 달처럼 은근한 빛은 성적인 에너지를 상징한다. 또한 달을 상징하는 색상은 보라색은 실제로도 성적 매력을 더해주는 특징이 있다.



모성의 여신. 이시스



오컬티스트는 이시스의 베일을 벗겨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 베일을 벗기는 순간 진리를 마주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나에게 있어서 오컬트탐구는 진리에 대한 탐구이며 방대한 우주로의 여행이다. 밖으로 나가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서 좀 더 심오한 경지를 만나고 더욱더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즉, 세계관을 넓히는 일-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위키백과:우울 - 4체질에 대해 상세히 정리되어 있다.

<주역의 원리과 과학의 도> - 주역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설에 실려있다.

<살아있는 에너지> - 빅터 샤우버거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는 책이다.


참고인물

루돌프 슈타이너, 칼융, 가스통 바슐라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빅터 샤우버거,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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