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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동양영성

[불교] 직지심경강의 - 비사부 부처님

by 하늘의흐름 2018.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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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부 부처님도 앞의 겁과 같은데,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假借四大以爲身
가차사대이위신

心本無生因境有
심본무생인경유

前境若無心亦無
전경악무심역무

罪福如幻起亦滅
죄복여환기역멸

사대를 빌려서 몸으로 삼았고
마음은 본래 생겨나지 않았으나 대상을 따라서 있게 되었네
앞에 대상이 없다면 마음 또한 없으니
죄와 복도 환술과 같아 생겼다가 사라지네


 비사부 부처님[毘舍浮佛]은 과거칠불 가운데 세 번째 분으로,
장엄겁 시기에 인간의 수명이 6만 세 일 때 출현하신 부처님이십니다.
장엄겁 전에도 부처님이 계셨지만, 지금 현실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기준으로 말법 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교 차원에서 부처가
되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말이나 입으로만 하는 세상을
말법 시대라고 합니다.
- 직지심경강의, 31p

주석
 사대란 지수화풍을 말합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4가지 요소지요.
마음은 본래 없었다라는 말은 자아는 본래 없었다란 말과도
통합니다. 아기 때는 자아가 없지만, 세상을 인식하고 겪어나감에
따라, 세상을 인식하기 위해서 자아가 생겨납니다.
자아는 형성된 것이고, 형성된 모든 것은 무상하므로
자아는 인연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사대 역시 환상의 일부입니다. 법法 외에 모든 것이
환술에 젖어 있습니다. 환술에 젖어있는 세상에서
깨어나는 것이 바로 법을 깨닫는 것입니다.

깨어난 사람은 어떤 환술에도 젖지 않습니다.
어떠한 어둠도 빛을 꺼뜨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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