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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에세이] 다석 마지막 강의

by 하늘의흐름 2017.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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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석 유영모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다석의 만년 강의이다. 함께 시디도 제공해서 육성도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그의 종교적 깨달음은 톨스토이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4대복음서를 하나로 통합하여 독자적인 복음서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톨스토이의 건강강령 10훈을 30대 때부터 부지런히 지켜왔다.
선천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부지런한 자기관리로 장수한 사람이다.

그의 가르침은 '제나를 깨고 얼나로 솟아올라' 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나는 에고이고 얼나는 참나이자 영이다. 제나에는 한정이 있지만 얼나에는 한정이 없다.
그래서 제나에게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얼나에게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시작이 끝이요 끝이 시작이 된다.

제나는 직선으로 흐르다 끊어지는 모습이라면, 얼나는 고리의 형태로 무한히 자전한다. 단순한 고리가 아니라 나선형고리로 얼나는 상승하는 나선의 고리로 회전한다.

제나는 고리형태를 이루어도 상승하지 못하고 하강한다. 그 마음이 하늘이 아니라 물질에 있기 때문이다.

다석은 한글을 가지고 언어유희를 즐긴다. 그의 한글놀이만 연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잘 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일어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여기에서 그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잘 죽는 것은 인생 오복 중에 하나라고 한다. 나 역시 다른 것은 모르겠으나 잘 죽는 복 하나만은 건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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