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경야독

[에세이] 저니맨

by 하늘의흐름 2018. 1. 5.
반응형
저니맨 - 10점
파비안 직스투스 쾨르너 지음, 배명자 옮김/위즈덤하우스


저자는 20대의 후반기에 수련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을 떠난다.


수련 여행이란 중세에 행했던 여행의 일종으로,

장인이 되기 위해서,

기술교육을 마친 뒤에 일정기간 동안 여행을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여행을 거듭하면서 진정한 여행자로 변모하는데,

나중에는 1년 여행으로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여행을 하게 된다.


사람의 행복은 존재에 비례한다고 생각한다.

존재는 여행을 통해 풍요로워진다.


여행은 관광과는 다르다.

관광은 아름답게 포장된 그 나라의 상품을 보는 것이고,

여행은 그 나라의 민낯과 민중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앞으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몇 군데 있다.


수도승들만 모여산다고 하는 그리스의 성산. 아토스산

기도모임이 늘 열리는 프랑스의 떼제

새로운 농법으로 일대 혁명을 일으켰던 영국의 핀드혼 공동체

라마나 마하라쉬의 아쉬람.

부처님의 열반지 쿠시나가르.

그리고 예루살렘과 예수님이 탄생한 구유.


즉, 결과적으로

대략적인 여행의 컨셉에 좋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여덟글자로 압축해본다.


독서만권 행만리로

讀書萬卷 行萬里路


발췌


서로의 거리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형이 말한 것처럼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것'이 중요했던 것이다. - 152p

다시 말해 친구가 된다는 것은 나의 리듬을
그의 리듬에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 242p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를 물었다. 나는 존재를 택했다.

다만 존재함으로써 행복할 뿐이다. - 328p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