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경야독

[예술] 연금술 - 안드레아 아로마티코

by 하늘의흐름 2016. 11. 19.
반응형
연금술 - 8점
안드레아 아로마티코 지음/시공사

연금술은 항상 읽어볼 때마다 미지의 세계

전혀 알수도 없고 추측도 안되고, 잡히지 않는 세계로

다가왔다.


너무도 낯설고 도대체 이들이 왜 이렇게 번거로운 작업을 하는지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앞부분에 나오는 설명들을 읽긴 읽었지만 이해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다만 뒷부분의 내용이 흥미로웠는데,

어떤 사람이 연금술사를 만났던 이야기를 기록해둔 것이었다.


노인이 말한다.

"40년 전, 병원을 지을 생각으로 두었던 200만 토만을 도둑맞은 적이 있다오.

나는 절망감에 빠졌소. 그래서 이맘 12세의 묘소를 참배하고 기도를 올렸소.

그랬더니 하루는 검은 터번을 두른 사람이 나타나 이렇게 말했소.

'내가 당신을 인도하러 왔소' 그러더니 내 주위에 있는 선반의 약재 중 7개를

가리키며 그것들을 가루로 만들어 도가니에 함께 넣으라고 시키는 것이었소.

그는 불의 온도를 은을 녹일 때와 같이 하라고 지시한 후, 갑자기 공정을

멈추라고 명했소. 도가니가 식자 그가 그것을 물 속에 담그라고 지시했고,

꺼낸 뒤에는 망치로 깨라 했소. 그리고는 그 속에서 붉은 금속 구슬을 꺼내는

것이오.

그는 '이 구슬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오.' 하고 말했소. 나는 그에게 방금했던 

바를 받아쓰게 해 달라고 간청했으나 그는 오로지 성자만이 그 비밀을 알고있으며,

신이 이 비밀을 나누고 싶을 때 이맘 12세가 가르쳐주러 올 것이라 대답만을

할 뿐이었소. 그는 닷새 후 다시 나타났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었소. 내가

시커먼 껍질을 깨자 그는 백금 구슬을 꺼냈소. 그는 그것을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겠소. '이제 신의 능력을 이해하겠소? 내가 뭘 건드리기라도

했소? 나는 의자에 계속 앉아 있지 않았소. 당신은 약품으로 사람들에게 봉사하시오.'"

- <연금술> 기록과 증언, 112~113p


이외에도 현대시대에도 연금술사라고 불릴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와젠 캉슬리에 교수와 그의 스승이었던 풀카넬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연금술은 물리적으로 금속을 다룬다. 하지만 금속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정신도

다룬다. 그리고 우리가 상식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와는 다른 의미로 단어들을

사용한다.

상식적으로 수은은 한가지를 의미하지만, 연금술에서 수은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다. 휘발성 물체와 관련되어 있고, 수성과도 관련되어 있고, 헤르메스, 토드와도

관련이 되어있다. 그리고 카발라의 호드와도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그 어휘가 상식적이지 않고 상징적이다. 상징을 사용하므로 암호문같이

들리게 되는데, 기반지식을 익히고, 문맥을 파악하면 어느정도 내용이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좋은 스승을 찾아서 '제대로 배우는 일'일 것이다.



연금술.hwp

인터넷에서 이책의 요약집을 얻었기에 공유해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