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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인문] 타로카드 100배 즐기기 ―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by 하늘의흐름 2016.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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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100배 즐기기 - 8점
레이첼 폴락 지음, 이선화 옮김/물병자리


타로란 무엇인가? 서양의 점술에 해당한다. 동양에 사주팔자가 있다면 서양에는 점성술과 타로가 있다. 이 책은 점술에 대한 호기심에서 선택한 책이다. 타로 전문가는 아니지만, 점술과 관련된 추천 서적 목록에는 항상 끼어 있는 책이었다. 점술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 구체화한 거로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미래를 알고 싶다는 욕망에서 출발한다.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결국 현재를, 과거를 올바르게 이해해야만 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점술가가 미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역사학자가 미래를 더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역사에 흥미가 있었기에 역사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하지만 점술이라는 신선한 분야 역시 내게 큰 흥미를 주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타로가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대체적인 구성과 느낌. 그리고 타로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있었다. 타로 입문서로서 아주 그만인 책이었다. 타로는 카드 자체가 가진 의미보다도 그 카드에서 어떤 의미를 끌어내는가가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 자체가 중요하다면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나올 수가 없는데, 타로에는 매우 많은 종류의 카드들이 있다.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 엘리멘탈 타로, 오쇼 젠 타로 등. 지금도 새로운 종류의 타로가 만들어지고 있다.

타로가 카발라 체계와 점성술 체계와 맞물려 돌아간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후대의 작업으로 체계를 맞춘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0번 바보, 1번 마법사, 2번 여 교황, 3번 여제, 4번 황제, 5번 교황, 6번 연인, 7번 전차, 8번 힘, 9번 은자, 10번 운명의 수레바퀴, 11번 정의, 12번 행맨(매달린 남자), 13번 죽음, 14번 절제, 15악마, 16번 탑, 17번 별, 18번 달, 19번 태양, 20번 심판, 21번 세계 

각각의 타로는 다시 황도12궁의 별자리, 고대의 일곱 행성, 3원소와 상응한다.

바보는 공기(천왕성), 마법사는 수성, 여 교황은 달, 여제는 금성, 황제는 양자리, 연인은 쌍둥이자리, 전차는 게자리, 힘은 사자자리, 은자는 처녀자리, 운명의 수레바퀴는 목성, 정의는 천칭자리, 행맨은 물(해왕성), 죽음은 전갈자리, 절제는 사수자리, 악마는 염소자리, 탑은 화성, 별은 물병자리, 달은 물고기자리, 태양은 태양, 심판은 불(명왕성), 세계는 토성이다.

여기에서 카발라 체계와 연결을 할 수 있다. 고대 히브리어 알파벳도 22개이기 때문이다.

바보는 알레프, 마법사는 베트, 여 교황은 김멜, 여제는 달레트, 황제는 헤, 교황은 바브, 연인은 자인, 전차는 헤트, 힘은 테트, 은자는 요드, 운명의 수레바퀴는 카프, 정의는 라메드, 행맨은 맴, 죽음은 눈, 절제는 사메흐, 악마는 아인, 탑은 페, 별은 차디, 달은 코프, 태양은 레쉬, 심판은 쉰, 세계는 타우이다.

카발라에는 생명의 나무가 있는데 여기 10개의 세피로트를 갖고 있다.  각각의 세피로트 역시 타로와 연결된다. 4원소로 이루어진 마이너 아르카나 10장 (총 40장)이 여기에 상응한다.

흥미있는 분야이기에 조금 상세하게 적어보았다. 점성술 분야는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더 공부가 필요한 부분이다. 다음에는 점성술에 대한 서술적인 해설인 <당신의 별자리>를 읽어보고 싶다.




-------- 과거 감평------------

타로카드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결론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었다.
타로의 기원부터 시작하여, 타로의 해석론과 다양한 종류의 타로들.
그리고 타로를 공부하고 즐기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언급은 수비학을 이용해서 타로카드를 선택하는 것과
마법과 타로에 대한 언급이었다.



마법과 타로

마법은 환상적인 영혼들보다는 상상력이나 의지와 더 관련이 있다.

마법은 매우 용의주도한 행위를 요구한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마법사에게는 영혼이나 악마나 그 밖의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지 않다. 실제로 마법사들은 자신들의 의식을 통해 
"아스트랄 차원"의 영적 존재들을 접촉할 수 있는 것으로 믿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마법의 핵심은 의지의 집중이다.


카드를 돌리기전에 명상을 할 때처럼 심호흡을 하고, 저 밑바닥에 놓여 있는
패턴의 그물 속으로 자신을 깊숙이 밀어 넣으라. 반드시 그런 연후에 손을 뻗어
카드를 돌려 놓으라. 그리하면, 무익했던 몸짓이 마법의 행위가 될 것이다.

-182p



수비학과 타로를 연관지은 것은 166~167페이지에 나온다.


개성, 영혼, 1년카드

나의 카드를 찾는 방법


1.생년월일을 석줄로 적는다.


1950년 1월 22일


1

    22

 1950


2.세수를 더해서 한 수로 만든다.


1973


3.각자리의 수를 더한다. 이것을 환원reduction이라고 한다.

1+9+7+3 = 20


여기서 20번 카드는 정의카드이다. 20은 성격수라고 한다.

2+0 = 2 은 2이다. 2번 카드는 고위여사제이다. 2는 영혼수라고 한다.

(만일 영혼수가 두자리 숫자라면 또 더해서 세번째 수인 창의성의 상징을

구할 수 있다.)


만일 환원을 했는데 자릿수가 한 자리수가 나왔다면

그 숫자가 성격수와 영혼수를 모두 겸한다.


"성격"카드는 "외부세계 속의 표현, 즉 재능, 소질, 자원을 보여주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를 보여준다."


"영혼"카드는 "나의 본성 가운데 가장 깊은 핵심을 드러내준다."


또한 "숨은요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9번 카드는 은둔자인데, 9는 1+8로 쪼갤 수 있다. 18번 카드는 달이다.

이때 달카드가 숨은요인이 된다.


영혼카드와 성격카드에 자신의 별자리까지 합치면

좀 더 심도깊게 해석을 할 수가 있다.


또 추가적으로 연도카드를 찾아내서 한해의 운세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1 (태어난 월)

   22 (태어난 날)

2000 (현재년도)

2023 = 7 전차.


연도카드는 전차카드이다. 이 사람의 2000연도 운세는 의지와 정복이라는

주제를 대면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 해인 2001년에는 주제가 8, 즉 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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