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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종이
하얀종이를 열면 그 곳에 새로운 세계가 있다.
명상으로 들어가는 문.
깊게 더 고요하게 들어가.
문을 열면 나오는 것은
검은 실밥.
실밥을 차근차근 풀어나가.
하나의 그림을 그려.
춤추는 운율속에 그려지는 그림은
너도 모르고
나도 몰랐던
미지의 그림.
이제 다 그린 걸까 생각해봐도
언제 다 그린 걸까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 그러한 것.
미지의 그림 속에 세상은 열린다.
꽃들이 피는 향기에 취해있다.
나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고,
내 앞에는 다만 하얀 종이가
빛을 내며 서 있구나.
다만 빛을 내며 서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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