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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서양영성

[하시디즘] 공동체의 힘 - 바알 셈 토브

by 하늘의흐름 2017.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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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힘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한 번은 대속죄일이 지난 저녁에 달이 구름 뒤로 숨어버려

바알 셈은 ‘새로운 달의 축복’을 전하기 위해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지금도 그렇고 전에도 종종 그랬듯이 이것이 그의 영혼에 무거운 부담이 되어

그는 자신의 입술의 축복에 달려있는 운명이 너무 크게 평가되고 있다고 느꼈다.

헛되이 그는 흐르는 별빛에 그의 내면의 힘을 집중시켰다.

행여 그것이 그 무거운 짐을 던져버리도록 도와주도록.

그가 누군가를 밖으로 내보낼 때마다 구름이 더욱 낮게 깔릴 정도로 자랐다는 말만 들었다.

 

그러는 동안에 바알 셈의 슬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제자들이

그 집의 문 앞에 모여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이는 그날 저녁 그 춤이 바로 짜딕의 제사장적인 의식에 의해 일어나는

그해의 속죄를 기뻐하는 축제적 기쁨을 축하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거룩한 기쁨이 점점 더 높이 올라가자

그들은 바알 셈의 다락방에 들어가 계속해서 춤을 추었다.

고양된 행복에 압도되어 그들은 침울하게 가라앉아있는 그를 손으로 붙잡고서

둥근 원 속으로 끌어들였다.

그 순간 누군가 밖에서 소리쳐 외쳤다.

밤이 갑자기 밝아졌다;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커다란 광채를 가진 달이

투명하게 맑은 하늘에 굽이치고 있었다.

 

* Martin Buber, the Tales of Hasidim

출처: 바알 셈 토브 경이로운 이야기, 춤의 원으로 들어가다, 그리고 둥근 달이 뜨다, 우연과 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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