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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서양영성

[하시디즘] 진동1 - 바알 셈 토브

by 하늘의흐름 2017.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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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 1

 

 

초승달이 뜬 어느 날 바알 셈은 아침 기도를 드리는 시간에 그의 자리에 서있었다.

이는 시편을 읽기 위해 (경전) 낭송을 하는 설교단으로 갈 때의 그의 습관이었다.

갑자기 그가 떨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크게 떨었다.

사람들은 전에 그가 기도할 때 그렇게 하는 것은 보았지만

그저 그의 몸이 가볍게 진동하는 정도에 불과하였다.

지금은 매우 격렬하게 진동하였다.

낭송자가 읽기를 마치고 바알 셈의 차례가 되어 연이어 그가 책상으로 나아가야 했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격렬하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의 제자 중 한 사람이 그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 얼굴은 횃불과 같은 불타고 있었고 그의 눈은 넓게 열렸으며 죽은 사람의 눈처럼 응시하고 있었다.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재빨리 다가가 그들의 손으로 그를 모시고 책상으로 인도하였다.

그는 책상 앞에 서서 떨고 있었다.

그는 몸을 떠는 채로 시편을 낭송하고서 카뒤쉬(the Kaddish)에게 말하였으며

그는 여전히 서서 한동안 몸을 떨면서 남아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떨림이 그에게서 사라질 때까지 성서를 읽으며 기다려야 했다.

 

* Martin Buber, the Tales of Hasidim


출처

바알 셈 토브 진동하다, 떨림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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