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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종교] 유대교 신비주의 - 아돌프 프랭크

by 하늘의흐름 2017.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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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출간된 책은 아닌 것 같다.

웹 상에서 떠돌고 있는 텍스트를 읽게 되었다.


카발라 자료는 국내에 번역된 자료가 상당히 부족하고

제한적이다.


영어가 된다면 직접 영어로 카발라를 만날 수 있겠지만

아직 영어 실력은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관계로 그렇게 하긴

힘들다. (영어공부를 생각 중이다.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면

게르숌 숄렘의 저서나 아라예 카플란의 저서를 읽어보는 게 좋다고 한다.)


또 카발라에 대해서 깊이 있게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기도

하기에 더 심도 깊은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독서 백편이면 의자현이라고 하였다.

카발라에 관한 책들도 여러번 읽고 읽어서 그 뜻을 밝히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고 하였다.



카발라의 주요경전이라고 하면

<세피르 예치라>와 <조하르>이다.

각각 <창조의 서>, <광휘의 서>라고 부른다.


 <세피르 예치라>는 아주 옛날에 성립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책에서는 그리스도교의 흔적은 없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스도교가 성립되기 이전에 쓰였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기 이후에 쓰인 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조하르>는 랍비 시메온 벤 요하이의 이름을 빌려쓴 것으로 보인다.

13세기 스페인에서 랍비인 모세 드 레온이 공개한 책이다.

마치 주역에서의 십익을 공자의 저술이라고 부르듯이 말이다.

하지만 이스마엘의 어머니를 사라라고 한 역주는 역자의 역량을

조금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스마엘의 어머니는 사라가 아니라 

하갈(하가르)이기 때문이다. 내용을 좀 더 읽다가보니, 이스마엘은 하갈의

자식이라는 역주가 나온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 책은 카발라 사상이 어디에서 부터 연유했고, 어떤 사상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왔는지, 사상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다. 시간적인 순서라기보단

장소를 기준으로 다루고 있는데, 팔레스티인과도 비교해보고, 알렉산드리아하고도

비교해보고, 페르시아지방과도 비교해본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카발라가 형성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바빌론 유배로 인해 포로로 생활하면서

그들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얻은 소득이 있다면 생각을 논증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에 관한 것일

것이다. 상당히 책자체의 내용이 어렵고 카발라라는 생소한 학문을 다루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많았다. 카발라에 관한 책을 여러권 접한 나로써도

읽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면 뭔가 새로운 내용을 담은 것은 아니고 기존의 내용을

새롭게 설명하고 있는 것 뿐이다. 3모자, 7복자, 12단자, 10세피로트, 4계, 그리고

아담카드몬, 절대계로서 아인, 아인 소프, 아인 소프 오르, 상대계로서의 생명나무들.


 저자도 글을 마무리하면서 게르숌 숄렘의 저작을 권면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게르숌 숄렘의 저작중에 번역이 되어 있는 카발라 서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읽어보고 싶은 책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색채의 본질>이다.

요즘의 세상은 보여주는 세상. 색(형상)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루돌프 슈타이너는 뛰어난 오컬티스트였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사상적 기반에는 카발라가 있다고

생각한다. 


 <색채의 본질>의 경우, 괴테의 <색채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력이 된다면, 그 책도 함께 읽어보고 리뷰를 하겠다.


참고

유대교 신비주의 - 아돌프 프랭크 (전문)

<카발라>- 아돌프랭크 - 아마존

아돌프_프랭크-카발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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