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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서양영성

[카발라] 비나의 50문

by 하늘의흐름 201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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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라는 세피로트의 나무(생명나무)를 기초로 하고 있는데,

세피로트의 나무는 10개의 세피로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나는 그중 3번째에 해당하는 세피라-세피라는 세피로트의 단수형-입니다.

비나의 뜻은 이해입니다.


즉 비나의 50문은 이해의 50문이죠.

카발라를 이해하고 깨닫기 위한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비나의 50문입니다.


학습이란 것은 본질적으로 분류하는 것에 있습니다.

카발라는 세상 만물을 10가지로 분류합니다. 깊이 들어가면 32경로나 여러가지 개념이

등장합니다만 기본적으로 10개의 구분으로 시작합니다.

카발라 모델은 수직적인 모델로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첫번째인 케테르에서 힘이 흐르고 흘러서 마지막 열번째인 말쿠트까지 그 힘이 미치게 됩니다.

비록 우리가 육안으로는 말쿠트만 볼 수 있을지라도 말이죠.


그럼 비나의 50문. 시작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에너지는 신의 이름입니다. 가장 순수한 에센스이자 결정체이죠.

그 다음 에너지는 세피로트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에도 저마다 의미가 담겨있지요.

그 다음 에너지는 대천사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지성적인 존재들이지요.

그 다음 에너지는 천사단의 이름입니다. 이들은 감성적인 존재입니다.

마지막 단계의 에너지는 행성입니다. 물질계이기 때문에 행성을 붙이지만 정확히

현실의 행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행성은 상징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점성학적인 의미가 더 강합니다.


첫번째 세피로트 : 케테르(왕관)

예흐예(스스로있는자) - 케테르(왕관) - 메타트론(옥좌 곁에 선 이) 

- 하요트하 코데쉬(신성한 생물들) - 해왕성


 첫번째 세피로트는 왕관이란 뜻입니다. 왕관은 사람의 머리 위에 있습니다. 차크라로 따지자면 사하스라라 차크라입니다. 이 부위는 영적 각성을 의미하는 부위이며, 깨달음의 영역이기도 합니다. 신과의 합일을 체험하는 사람은 바로 이 세피로트의 힘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메타트론은 옥좌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곁에 서 있습니다. 그는 대천사라고 해도 여전히 천사인 것이지요. 신의 이름이 가장 높습니다. 그다음은 세피로트의 이름이 더 중요하고, 그 다음이 대천사의 이름이 됩니다. 하요트 하 코데쉬는 신성한 네 생물을 말합니다. 그 생물들은 바로 사자, 인간, 소, 독수리 이지요. 각각은 성경의 4복음서에 대응합니다. 사자는 마르코 복음서, 인간은 마태오복음서, 소는 루카복음서, 독수리는 요한 복음서이죠. 

 카발라에서 4라는 숫자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집니다. 4계라는 뜻도 있고, 신성한 4개의 문자(YHVH:테트라그라마톤)이라는 의미도 있고, 4원소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런 점이 마법과 타로, 점성술을 연결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행성에는 해왕성이 배정되었는데, 해왕성을 알기 전에는 레쉬트 하 길굴림(최초의 소용돌이)라고 하였습니다. 


두번째 세피로트 : 호크마(지혜)

야(?) - 호크마(지혜) - 라지엘(신의 비밀) - 오파님(바퀴들) - 천왕성


 이 세피로트는 지혜를 의미합니다. 말씀과 파동의 힘을 깨닫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수준이 됩니다. 신의 이름은 야인데, 그것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세피로트 : 비나(이해)

엘로힘(하느님들) - 비나(이해) - 자드키엘(신의 명상) - 아랄림(24장로들) - 토성


 이 세피로트는 이해를 뜻합니다. 카르마의 주님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아랄림은 요한계시록에서 왕관을 던지며 끊임없이 주님께 찬미노래를 부릅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했던 모든 일들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갚기 위해서 어떤 일이 필요한지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토성은 카르마와 연관이 깊고,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시간의 신 크로노스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는 긴 낫을 들고 모든 것을 죽음으로 끌고 갑니다. 이 세피로트의 미덕은 침묵인데, 진실로 이해한 사람은 더 이상 떠들지 않고 고요해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아릴림은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24장로들입니다. 이들은 구약의 12장로와 신약의 12장로를 합한 숫자이지요. 


비나는 또한 엄격한 어머니라는 이미지와 연결됩니다. 죽음을 가져오는 어머니이지요. 수명이 다한 존재는 죽음을 맞이 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 연금술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납이 배속되어 있는데요. 납에 중독되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요.


네번째 세피로트 : 헤세드(자비)

엘(하느님) - 헤세드(자비) - 자프키엘(신의 정의) - 하쉬말림(빛나는존재들) - 목성


 자비의 주님. 그 힘을 상징하는 것이 네번째 세피로트인 헤시드입니다. 헤셋이라고도 하더군요. 자비를 상징하는 하느님 곁에 신의 정의를 상징하는 대천사가 있다는 것이 조금 의아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자비는 자비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와 자비를 아울러 갖춘 위엄있는 자비가 아닐까요? 실제로 게둘라라는 위엄있는 칭호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다섯번째 세피로트 : 게부라(정의)

엘로힘 기보르(전쟁의 주) - 카마엘(신의 소망) - 세라핌(불뱀들) - 화성


 붉은 화성이 먼저 떠오르는 다섯번째 세피로트입니다. 이 세피로트는 힘과 전쟁, 그리고 정의를 나타나냅니다. 사람의 몸으로 치면 오른손에 해당합니다. 주님의 강한 손이 나를 이끄신다고 했을 때도 그 힘은 엘로힘 기보르의 이름으로 나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대천사는 카마엘입니다. 그 의미가 뜻 깊은데, 전쟁을 하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봅시다. 주님이 원하는 것은 피가 아니라 자비입니다. 그래서 전쟁이 어서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망의 대천사인 카마엘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세라핌이라고 불리는 불뱀들은 탈출기에서 등장하는 불뱀들로 이스라엘사람들을 공격했던 존재들입니다. 불뱀에게 공격당한 채로 가만히 있으면 죽음을 당하지만 모세가 만들어서 세운 구리뱀을 보면 사람들이 고통에서 나았다고 합니다. 이때 구리뱀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예표가 되지요. 하지만 나중에는 느후스탄이라고 하여 구리뱀자체를 신처럼 숭배하는 부정을 저지릅니다.

 연금술에서 화성은 철을 상징합니다. 철기를 이용해 전쟁하는 것을 떠올리면 연상이 쉬울 겁니다. 


여섯번째 세피로트 : 티페레트(미)

테트라그라마톤 엘로아 베 다트(정신의 영역에 현현하는 신) - 미카엘(누가 신과 같은가) - 멜라힘(왕들) - 태양


다트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트는 숨겨져 있는 세피로트로 호크마와 비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지식의 세피라라고 하지요. 아무튼 여기에 배속된 대천사는 미카엘입니다. 신과 맞먹으려고 하는 자는 자신의 검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듯 합니다. 티페레트는 세피로트의 나무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나무의 심장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세피로트입니다. 이 세피로트는 그리스도의식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가장 쉽지요. 하지만 꼭 예수님만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취하게 하는 신(디오니소스), 각성의 신(오시리스) 등도 배속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왕들의 의미는 엘리멘탈의 왕을 의미합니다. 불의 원소의 왕, 물의 원소의 왕, 바람의 원소의 왕, 땅의 원소의 왕이 되겠지요. 티페레트에 입문한 자를 아데프투스 미노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원소의 왕들에게 인정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미스티컬 카발라 302p 참조)


일곱번째 세피로트 : 네짜흐(승리)

예호바 쩨바오트(만군의 주) - 하니엘(신의 은총) - 엘로힘(신들) - 금성


 금성은 비너스이지요. 비너스는 곧 아프로디테이지요. 아프로디테는 사랑의 여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는 군대의 신. 만군의 주인이란 뜻입니다. 엘로힘은 신들 혹은 자연의 지배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세피라는 우리의 본능적인 부분(정욕)등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여덟번째 세피로트 : 호드(영광)

엘로힘 쩨바오트(만군의 하느님) - 라파엘(신의 치유) - 베니 엘로힘(신의 아들들) - 수성


 이 세피로트는 오컬트적 지식을 의미합니다. 이성적이고 지성적인 성격을 가졌으며, 여기에 배속되는 신은 이집트의 신 토드입니다. 토드는 에메랄드 타블렛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실전적인 네짜흐와 이성적인 호드가 균형을 이룰 때 조화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길이 카발라가 가고자 하는 길이기도 하지요.


아홉번째 세피로트 : 예소드(기초)

샤다이 엘 하이(살아계신 전능하신 신) - 가브리엘(신의 힘) - 케루빔(강한존재) - 달


달을 상징하는 아홉번째 세피로트입니다. 이 세피로트는 호드와 네짜흐 사이에 있습니다.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균형을 잡고 있는 세피로트입니다. 이 세피로트에 4원소의 힘이 집중되어 있고 따라서 마법작업에 있어서 이 세피로트를 중요시 여깁니다. 그리스도교의 '성령'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마법작업을 할 때는 달의 영향에 따라서 작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수의 흐름을 살펴서 진행하기도 하고, 달이 차오르는 시기인지 기우는 시기인지 파악해서 다르게 작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대한 상세한 작업 방법은 <모던매직>에 잘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신으로는 그리스의 달의 여신 디아나, 셀레네(루나), 헤카테(출산과 매혹의 여신), 토트(마법의 주)가 있습니다.


열번째 세피로트 : 말쿠트(왕국)

아도나이 말렉(아돈하아레쯔) - 산달폰/우리엘(신은 나의 빛) - 이쉼(인간) - 지구


마지막 세피로트는 지구입니다. 4원소의 영역(올람 하 예소도트)라는 별명도 갖고 있지요. 말쿠트는 예소드하고만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예소드와 함께 잘 이해해야 말쿠트의 정체를 알 수 있습니다. 세피로트는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함께하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4원소를 바탕으로 히포크라테스는 4기질을 만들었습니다. (여러가지 버전이 있지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버전은 파라켈수스의 버전이라고 합니다.)


4기질

흙 - 점액질 - 펜터클 - 황소자리, 처녀자리, 염소자리 - 금성, 달

물 - 우울질 - 컵 - 게자리, 전갈자리, 물고기자리 -  화성

공기 - 담즙질 - 소드 - 천칭자리, 쌍둥이자리, 물병자리 - 토성, 수성

불 - 다혈질 - 완드 - 양자리, 사자리, 사자자리 - 태양, 목성

<미스티컬 카발라> 390~391p


참고

세피로트의 나무 - 엔하위키

카발라 10세피로트, 그들은 누구인가 - 좋은글방


* 옴람 미카엘 아이반호프의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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