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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야독

[명상에세이] 소중한 비밀: 까비르 강론

by 하늘의흐름 201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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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오쇼 라즈니쉬(Osho Bhagwan Shree Rajneesh) / 손민규(Swami Prem Yojan)역
출판 : (주)태일소담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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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쇼의 까비르 강론집.

까비르는 인도의 유명한 시인이자, 성자이다.

깨달음을 얻은 뒤에도 저잣거리에서 베를 짜며 신을 노래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의 발밑으로 제자들이 모여 들었고, 그의 가르침은 종파를 초월했다.

그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네 방식대로 장례를 지내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를 덮었던 천을 걷어 내니, 그곳에 시체는 없고 꽃 몇송이만

놓여 있었다.

이슬람교인과 힌두교인은 그 꽃을 나눠서 저마다 자기 방식대로

장례를 치렀다는 전설이 있다.


오쇼는 이 책에서도 역시 명상에 대해 언급한다. 오쇼는 탁월한 언변과

명상 테크닉으로 유명한 명상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명상은

기도를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궁극적으로는 신의 사랑을 체험하는 길로 나아가야하며, 인위적인

명상도 끝내야 하는 날이 온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순수한 마음의 기도는 이미 신과 하나되어 있는 마음이므로,

끝낼 것이 없다. 이미 도착점에 와 있다고 그는 말한다.


자아의 죽음에 대해서 끊임 없이 강조하는데,

자아가 죽고 신이 살아야만 진정한 각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렇다.


자아는 이기적인 정신이고, 신은 이타적인 정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신은 이타적이다라는 말가지고는 부족하다. 그보다도 더 순수하고

더 본질적인 것이 신이기 때문이다.


이기와 이타를 초월한 것이 신이다.

이것과 저것을 초월해서 이것과 저것을 둘다 포함하는 것이 신이다.

음과 양. 그 모든 것을 감싸안는 것이 신이다.


어떤 뛰어난 영적체험도 결국엔 사라지고 만다. 무에 대한 체험,

 공에 대한 체험, 신에 대한 체험, 무한에 대한 체험,

그것들은 모두 왔다가 간다.

체험이 계속 되어도,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체험이라도

그것은 모두 왔다가 떠나간다.


참으로 실다운 것은 체험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영성의 포인트는 체험이 아니라 그러한 것을 다만 지켜보는데서

시작한다.



발췌


끊임 없이 자신의 가슴을 찾으라. 자신의 가슴이 사랑으로 넘쳐흐르고

있는지 살펴보라. 아직도 자신의 가슴이 사랑으로 넘쳐흐르지 않는다면,

비 한 방울 떨어지지 않는 사막이라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버려라.

에고의 뿌리를 뽑아 버려라. 이것이 바로 명상이요, 가도라는 것이다.

이렇게 머리를 자르는 예술이, 에고의 뿌리를 뽑는 예술이 요가다.

에고가 사라지는 순간 사랑이 가슴속에 쏟아진다. 생각이 없어지는

순간 사랑이 가슴으로부터 넘쳐흐른다. 신은 끊임없이 사랑의 단비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머리는 사랑이 가슴에 가 닿는 것을 끊임없이

차단하고 있다.

-51p


계속해서 지켜보라. 계속해서 행복과 불행을 관찰하라. 그러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행.불행과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불행을 지켜보고 있는 존재가 따로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갑자기, 그리고 순간적으로 행, 불행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

나는 일이요, 자신은 행,불행을 초월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초월이 바로 우주 영혼이다.

-101p


노자는 말한다.

"한 번에 한 발자국씩 내딛음으로써 수만 리의 멀고 먼 여행을 마칠 수 있다."

-115p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하고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그대와 신이 하나로 조율이 되어 고동칠 때마다 그대는 고요와 평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 수트라를 항상 명심하라. 이 수트라를 그대 삶의 시금석으로 삼아라.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 두어라.

-1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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